미국의 대북 제재에 대한 저의 의견... > 음 모 론

        만약 전쟁이 발발했을경우를 예측한 모든 시뮬레이션 결과는 3분내 서울 초토화를 예고했다. 현 북한군 최대의 전력은 포병이다. 국군이 북한군에 유일하게 수로 앞서는건 헬기 뿐이지만 그래도 장비의 성능이 앞서므로 수 는 중요치 않다. 전차만 보더라도 K1A1같은 경우 한국땅에선 M1A1과도 비등하다. 특히 공중전에선 성능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포병의 경우 얘기가 다르다. 미사일은 격추가 가능하지만 포탄은 격추가 불가능하다. 가장 가까운 전략도시-남방한계선에 늘어설 필요도 없다.-인 개성에서 포병대가 서울을 향해 사격할 경우 서울은 '확실하게' 3분이내 초토화 된다. 이 것은 북의 무기가 얼마나 재래식인지 신식인지와 상관없다. 그리고 이것은 북한이 구사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중 하나이다. 즉, 전쟁과 동시에 1000만의 목숨이 날아간다는 뜻이다. 게다가 핵무기의 위험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첨단 기술이 만들어내는 핵무기는 2차대전때 사용된 '홀쭉이'와 '뚱뚱이'의 수백배에서 수천배의 위력을 보인다. 무기공학을 조금이라도 연구했거나 핵무기의 위력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핵무기를 좋아 할 수 없을 것이다. 오죽하면 최초에 핵무기를 개발했던 사람들 조차 첫번째 원폭 실험후 대다수가 은퇴했겠는가. 만약 전쟁불사를 외치며 북한을 무력으로 잠재우려 한다면 그것은 한반도를 잿더미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전쟁 발발 3분안에 1000만 시민이 목숨을 잃는 것이다. 혹 평화통일의 과정에서 무력충돌이 불가피 하다 할지라도 그것은 사소한 싸움으로 그쳐야 한다. 정면충돌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불가피한 무력충돌이란 북한이 남한을 깔보지 못함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적어도, 북한에 의해 공산체제로 한반도가 통합되는건 좋지 않으니까. 몇 년 전만해도 남측에선 북한이 무력침공을 감행할 경우 먼저 '한강다리'를 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리고 의정부, 동두천에 산재해 있는 미군기지를 폭격한 후 대대적 침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이에 대비해 남측에선 북부 도시에 참호를 파고 시가지에 모래주머니로 초소를 건설했으며 교통로나 야산마다 벙커를 구축했다. 그리고 유사시에 폭탄 몇개만으로도 길을 차단해 전차의 진입을 막을 작정으로 '콘크리트 터널(? 정식명칭을 모르겠다. 죄송하다. 그러나 북부도시에 가보신 분은 뭔지 아실 것이다.)'을 곳곳에 건설했다. 물론 다리마다 폭탄을 설치할 구멍을 뚫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북한이 수천, 수만발의 포탄으로 한강 다리만을 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 정도의 수량이면 서울 전체에 대한 폭격이 가능하다. 북한이 서울을 폭격하면 각종 주요 시설이 파괴되고 수도 방위군에 큰 피해가 가해지면서 국군에 막대한 손실이 생긴다. 이 것이 전쟁 발발 후 5분 만의 상황이고 이때까지의 사망자만 1000만에 다다른다. 게다가 이것은 북측이 순수하게 곡사포만을 사용해 지대지 공격을 펼쳤을 때 얘기다. 만약 생화학 무기나 핵무기를 보유하고 이것을 사용한다면 사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만약 전쟁불사를 외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것을 기억해라. 설사 남한측이 무척이나 우세하게 승리한다고 해도, 무력으로 한반도를 통일한다고 해도, 그 후에 남는건 대한민국이 각종 지원을 받아야만 겨우 살 수 있는 후진국일 뿐이다. 경제는 해방직후나 6.25사변때보다 못할 것이고, 정치는 마비되며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