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대란 음모론 퍼져
[속보, 정치, 사회] 2003년 01월 28일 (화) 12:15

‘인터넷 대란’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 ‘근거없는’ 음모론이 나돌고 있다. 특정국가나 단체가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다는 허무맹랑한 내용이 많다. 한 네티즌은 “미국 정보기관이 전자전에 대비, 각국의 통신망을 얼마나 마비시킬 수 있는지 테스트 한 것”이라고 주장 했다. “미 정보기관이 이라크전을 앞두고 전자전 리허설을 했다 ”는 의견도 나왔다.
문제의 웜바이러스가 중국 해커단체 ‘훙커’그룹이 지난해 공개 한 프로그램과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알려지면서 화살은 중국 쪽 으로도 향했다. ‘중화주의’를 과시하려는 중국 해커들의 계략 이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한자 형태만을 공격하는 바이러스 를 개발해 복수하자”는 제안이 등장하기도 했다.

인터넷 관련업체들의 의도된 자작극이라는 설도 퍼지고 있다. MS 사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경쟁업체들이 해커들과 합작해 벌인 고 도의 전략이라는 주장과 보안업체들이 주가를 올리기 위해서 일 을 꾸몄다는 주장들이 그것이다. 어떤 네티즌은 “전에도 보안업 체 종사자들이 해킹을 시도한 적이 있다”며 인터넷 보안업체들 의 주가띄우기 음모론을 제기했다. 북한이나 테러단체 ‘알카에다 ’가 MS사를 상대로 벌인 사이버테러에 한국이 희생양이 됐다는 설도 있다.

김남석기자 namdol@



인용한곳- 네이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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