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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살인계획에 단호히 맞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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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건 조회 1,533회 작성일 03-01-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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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침공 계획을 규탄한 9.28 런던 반전 시위는 그 규모와 열기로 인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약 40만 명으로 추산되는 참가자 규모는 미국의 극단적인 패권주의에 대한 분노, 그리고 더 이상 무고한 민간인들에 대한 대량 살상 행위가 저질러져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이날 집결지인 하이드 파크에서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존 필저는 그 분노와 절박함을 생생히 전달했다. 부시와 블레어의 ‘살인 계획’에 단호히 맞서자고 호소한 존 필저의 연설을 소개한다. <편집자>


방금 BBC의 어떤 분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나라 사람들이 동정심에 지쳐 고통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으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천만에! 35만에서 40만 명의 사람들이, 동정심에 지쳐 괴로워한다는 것은 당신의 (당신이 원하는)대답일 뿐이다. "

존 필저 연설 듣기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은 커다란 명예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세기의, 진정한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민주주의는 무턱대고 정부의 계획에 찬성표나 던지는 제도에서 벌어지는 게임이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망상에 사로잡힌 한 사람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려고, 우리들의 이름을 빌어 왕권을 휘두르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깔아뭉개려고 하는 전쟁범죄자 아리엘 샤론을 편드는 것이 아닙니다. 영국인 다수의 뜻을 대변하는 오늘 이 위대한 모임이 바로 민주주의입니다.

저는 이라크에 갔다 왔습니다. 최근에는 팔레스타인에도 다녀 왔습니다. 이들 나라에서 저는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보았습니다. 이라크 남부의 여러 암 병동에서 죽어가고 있는 어린이들을 보았습니다.

암과 싸우기 위한 물품, 그리고 12년 전 미국과 영국이 사용했던 대량살상무기 열화우라늄(depleted uranium)으로 오염된 전쟁터를 정화할 장비의 공급이 봉쇄됐기 때문에 죽어가고 있는 어린이들을 보았습니다.

저는 미국 학자 두 분, 존 물러와 칼 뮬러 씨의 말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국제관계 전문잡지인 <포린 어페어즈>1999년 5,6월호에 실린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제재Sacntions of Mass Destruction"라는 글, 역자 주)

이 두 분은 12년 전 봉쇄 정책이 내려진 이후 이라크가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 모든 통계치를 객관적으로 조사한 바 있습니다. 두 분 학자는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경제제재로 말미암아 역사상 대량살상무기로 사망한 이들보다 더 많은 이라크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어느 운동 팜플렛이 아니라 바로 미국의 기성 언론 <포린 어페어즈>에 발표된 것입니다. 제 동료들이기도 저널리스트나 방송 기자들은 그런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모르는 체 하거나, 귀엣말로만 말하고 있습니다.

그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이라크에 대한 엄청난 범죄 행위가 이미 우리의 이름으로 저질러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론인들이 자신에게 정직하다면, 오만한 정치인들의 감언이설을 막고,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이라크 인구의 절반은 어린이입니다. 산탄식 폭탄이 떨어지고, 열화우라늄 폭탄이 사용될 때 이라크 어린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보십시오. 아시다시피, 우리들은 가까운 일상에서 비극적이거나, 소름끼치는 사건이 발생할 때에만 살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벌어진 살인이나, 우리 정부와 동맹국이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에서 저지른 살인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점을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이제 그 이중잣대가 우리의 대중의 언어에서 사라져야 할 때입니다. 만약 부시와 블레어가 이라크를 공격한다면 그들은 국제적인 범죄자가 될 것입니다. 그들을 막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나라들이 다음 표적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란, 북한, 아마 결국에는 중국까지 말입니다.

오늘의 모임, 그리고 영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또 다른 모든 시위와 집회들은 무척 고무적입니다. 그 시위와 집회들이 이 나라 정치 활동의 진정한 '도덕적 주류'(moral mainstream)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오늘 금기가 깨어졌습니다. 우리들은 온건파입니다, 부시와 블레어는 과격파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드리운 위험은 바그다드가 아니라 워싱턴으로부터 비롯한 것입니다. 민간인을 향하여 대량살상무기 즉 핵무기를 사용한 나라는 오직 한 나라뿐입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던 나라는 오직 한 나라뿐입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수 년 간 진행해 온 각종 국제협약을 모두 파기해버린 나라는 오직 한 나라뿐입니다. 이른바 '선제 공격'의 용도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나라는 오직 한 나라뿐입니다. 그나라는 바로 미국입니다.

토니 블레어는 우리가 아닌, 조지 부시에 속한 사람입니다. 블레어가 이라크를 공격한다면 그는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을 무수하게 죽이게 될 것이며, 곧 우리들 모두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테러리즘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그들이 말하는 애국주의입니까? 블레어와 부시는 진실로 내부의 적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믿습니다. 그들의 살인 계획에 맞서는 우리의 저항은 단호해야 합니다.(번역 안찬수)



Don't attack on Iraq!


존 필저의 반전 호소 연설 전문

I was just asked by somebody from the BBC didn't I think the people of this country were suffering from compassion fatigue, and I said "this is your answer, 350 - 400,000 people suffering from compassion fatigue, like hell".

It's a great privilege to be here. I think that today may well be the beginning of true democracy in the new century. You know, democracy is not a game played in an institution that rubber stamps the government. Democracy is not one obsessed man using the power of Kings to attack another country in our name. Democracy is not siding with Ariel Sharon, a war criminal, in order to crush the Palestinians. Democracy is this great event today representing the majority of the people of Great Britain.

Now I've been to Iraq, and I've been recently to Palestine, and I've seen the suffering in those countries - the children dying in cancer wards in Southern Iraq, dying because their country is denied the equipment to fight their cancer and to clean up battlefields contaminated by depleted uranium, a weapon of mass destruction used by the United States and Britain 12 years ago.

Let me quote two American scholars, John and Carl Muller, who have examined objectively all the statistics of suffering in Iraq since the embargo was imposed 12 years ago. They conclude, and I quote, "economic sanctions have probably already taken the lives of more people in Iraq than have been killed by al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in history".

That research appeared not in a campaign pamphlet but in the American establishment journal Foreign Affairs. It's a truth that many of my fellow journalists and broadcasters ignore or whisper because they know what it means. It means that a great crime against Iraq has already been committed in our name. And if they are honest with themselves they will know that the flattery of these imperial politicians has to stop and the truth has to be told.

Half the population of Iraq are children. Consider what will happen to them when the cluster bombs fall and the depleted uranium is used, as it will be. You know, we speak only of murder when some tragic and hideous event happens in familiar circumstances, but there is no difference, let me assure you, between murder committed here and murder committed by our government and its allies in Iraq and in Palestine.

This is not rhetoric, and it's time our public language was freed of its double standards. If they attack Iraq, Bush and Blair will be international criminals. They must be stopped because other countries will be next - Iran, North Korea, perhaps even eventually China.

What's so exciting about today and all the other demonstrations and meetings that are happening all over Britain is that they represent the true moral mainstream of political life in this country. Today a taboo has been broken. We are the moderates, Bush and Blair are the extremists.

The danger for all of us lies not in Baghdad but in Washington. Only one country has used a weapon, a nuclear weapon, of mass destruction against civilians. Only one country has threatened to use nuclear weapons in South East Asia and the Middle East. Only one country has torn up all the Treaties that were forged over years to prevent this happening. Only one country is developing nuclear weapons for what they call "pre-emptive" use, and that is the United States.

Tony Blair belongs to George W. Bush, not to us. If he joins the attack on Iraq he will kill untold numbers of innocent people and he will promote the kind of terrorism that endangers the lives of all of us. Is that what they call patriotism? Blair and Bush are the true enemy within. I believe we have no choice now. Our resistance to their murderous plans must be unrelenting.

Thank You




2002/10/04

9.28 런던 반전 시위에서는 많은 인사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이날 연설에 나선 이들은 영국의 저명한 정치운동가인 토니 벤, 런던 시장인 켄 리빙스턴,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존 필저,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단의 일원이었던 스콧 리터를 비롯해서, 하원의원인 조지 캘러웨이, 제리미 코르빈, 앨리스 메이혼과, 이날의 반전운동을 계획하고 추진했던 전쟁중단연합의 살마 야쿠브, 영국 이슬람교도 협회의 아잠 타미미 박사, 핵무기 감축운동의 케이트 허드슨, 그리고 각종 사회단체의 대표들이었다.

[이 게시물은 선장님에 의해 2014-02-02 11:17:54 미스테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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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선장님의 댓글

김정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영국내에서도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려는 시도가 굉장하군요.......그들은 미국국민이나 영국국민들에게 말을 하는것이 아니고 또 그들에게 어떤 적의가 있는것도 아닐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부시행정부와 클레어총리에 대한 말인것입니다.  그들의 결정이 중동과 나아가서 세계를 전쟁위험으로 몰고가느냐 아니면 평화의 길을 걷느냐로 나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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