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관련자료 중 한국 군사력의 실상에 관한 글을 읽고... > 음 모 론

그 글의 내용 중 대부분은 저의 견해와도 일치합니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 글을 작성하신 분의 결론은 대체로 전쟁의 승패는 무기의 수준에 달려있다는 듯한 말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전쟁의 성패 = 병사 + 무기 + 병참

이러한 세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요소는 적당한 균형을 맞추고 있어야 합니다.

즉 전쟁에서 지는 쪽은 저 세가지 요소의 균형이 상실된 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사'의 수준이 낮은 경우로는 월남전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고... 지휘관을 포함한 병사의 질이 낮아 결국 전쟁에서 어이없이 패배했습니다.

'병참'의 수준이 낮은 경우로는 2차세계대전 당시의 독일군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입니다. 지휘관을 비롯한 개개의 사병들의 수준과 사기가 높았고, 또한 당시로서는 최고의 무기수준을 가졌지만... 결국 병참지원이 한계에 이르러 패배하게 되었죠...

'무기'의 수준이 낮아 진 전쟁은 이루 헤아릴 수 없겠죠...

그렇다면... 현재의 우리나라 군사력에 대한 실상을 말씀드리자면...

북한과 일대일로 맞붙을 경우에는 비기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남한에 비하여 무기의 수준이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또다른 잇점이 있습니다.

우선 북한은 기습 +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고, 또한 최대의 공격력의 최대한의 지점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은 전제로서 북한의 기습 선제공격을 상정합니다만... 왜 우리군은 기습선제공격을 할 수 없고, 북한은 기습선제공격을 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무기를 가지고 있어도, 한 지점에 단시간내 최대의 화력을 쏟아 부으면 수비선은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북한은 초반에 우리군의 수비선을 뚫고 들어와 각각의 수비선과 병참선을 토막내고 각개격파식으로 각지의 부대를 전멸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군의 잇점을 빼앗고 있는 것이 바로 주한미군입니다.

주한미군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고도의 정보전과 전자전 기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북한을 저그... 남한을 테란... 미국을 테란 + 프로토스 + '맵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미군이 우리의 동맹국인 한 우리는 맵핵을 띄우고 스타를 하는 게이머라고 할 수 있죠...

맵핵이 있을 때와 없을 때를 비교할 때 어느때가 더 승률이 높을지는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결국 아무리 무기의 수준이 높은 우리군이 수비를 하고 있어도 저그같은 북한군이 일시에 한지점을 향해 집중적인 화력을 쏟아 부으면 그 수비점은 격파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맵핵을 띄우고 있으면, 북한군이 노리는 곳을 예측하여 그곳에 충분한 화력을 보충할 수 있죠...

또한 적의 양동작전에도 걸려 들지 않습니다.

북한은 세계에서 유래없이 폐쇄된 사회입니다... 그곳에 우리측의 간첩이 있다고 하여도 -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나... 가져다 주는 정보도 상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간첩을 이용한 정보의 수집은 한 수 접을 수 밖에 없고... 미군의 정보전 능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아무튼지...

아직까지는 미군의 주둔이 필요합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미군은 철수해야 겠죠...

그러나 북한이 존재하는 한 미군은 주둔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북한은 정말 해볼만한 전쟁이 되죠...

저의 주관적인 견해입니다만...

아마 북한이 남침을 하면... 청주 정도까지만 밀고 내려온 뒤 휴전하자고 할 겁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남한 정부를 전복할 음모를 꾸미겠죠...

아무튼지...

저의 결론은 전쟁의 성패는 무기의 수준뿐만 아니라 병사의 수준과 병참의 지원 역시 중요하고...

아직 우리군의 경우... 정보전을 포함한 정보전의 수준이 낮은 고로...

미군의 철수는 시기상조라는 점이죠...

졸려서 글이 두서 없이 되었습니다만...

그럼...

[이 게시물은 선장님에 의해 2014-02-02 11:17:54 미스테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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