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살한 테러리스트 뇌 꺼내 연구 > 음 모 론

독일의 도시 게릴라 울리케 마인호프가 사망한 뒤, 그녀의 뇌를 꺼내 과격한 행동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혀내기 위한 실험이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 독일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마인호프는 1970년대 기존 체제에 반대하며 암살과 폭파, 납치 등의 작전을 펼친 극좌파 '바더 마인호프 그룹'의 리더다.

그녀는 1976년 감옥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마인호프의 딸인 베티나 뢸은 어머니의 뇌가 마분지 상자에 담겨 동독 막데부르크 대학에 보관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슈투트가르트의 주(州) 검찰은 마인호프의 뇌가 불법적으로 적출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카르트 마크 주 검사는 토요일(이하 현지시간)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울리케 마인호프가 자신의 신체를 과학적인 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지 않았다면, 그녀의 뇌는 부검 후 파기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뢸은 이 뇌를 돌려받아 어머니를 제대로 안장시켜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금요일(현지시간) 막데부르커 폴크스슈팀메 신문 기고에 "뇌가 신체와 함께 묻힐 때만 제대로 장례를 치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죽은 테러리스트도 공정하게 다뤄질 권리가 있고, 남부럽지 않게 매장될 권리가 있다"고 썼다.

뢸은 어머니의 뇌가 검사이자 의사인 주에르겐 파이페르의 명령으로 투에빙겐 대학의 한 연구소에서 실험됐으며, 감정적 반응을 다루는 뇌 부분에 신경 이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신경 손상 때문에 마인호프가 한정 책임 능력자처럼 행동했으며, 당국이 병리학 기록의 일부를 삭제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뢸은 말했다.

1997년, 마인호프의 뇌는 심층 조사를 위해 막데부르크 대학으로 옮겨졌다. 이곳에서 연구진들은 마인호프의 뇌와 다양한 살인자들의 뇌를 비교하고 있다.

막데부르크 대학의 관계자들은 이 같은 사실에 놀랐다며, 화요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키 위한 윤리 위원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 한글뉴스-




[이 게시물은 선장님에 의해 2014-02-02 10:39:58 미스테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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