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핵실험이 인도양 해일 원인"<이집트 주간지>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 지난달 26일 인도양에서 발생해 엄청난 인명피해를 낸 해일은 인도가 실시한 핵실험 때문일 가능성 있다고 이집트 주간지가 6일자 최근호에서 주장했다.



정치 주간지 알-우스부아는 파키스탄과 치열한 핵 개발경쟁을 벌이는 인도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첨단 핵 노하우를 제공받았으며 "이스라엘과 미국 핵 과학자들이 참여한" 인도의 핵실험이 해일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주간지는 1992년부터 영국과 터키 등지의 주요 지질연구소들이 지진의 진앙이 위치한 인도양에서 핵실험을 중단하도록 경고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질학자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인도는 인도양에서 핵실험을 계속했으며, 미국은 최근 호주 사막에서 유사한 핵실험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알-우스부아는 폭로했다.

이 주간지는 특히 지난해에만도 "아랍ㆍ이슬람 국가들이 미국에 대해 인도양 지진대에서 핵실험을 중지하도록 요청했고, 이스라엘과 인도에서 같은 조치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알-우스부아는 물론 이번 해일이 자연적인 지진 현상에 의한 것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 주간지는 그러나 "아직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구랍 26일에도 인도와 이스라엘이 비밀리에 공동 핵실험을 실시했고, 양국의 핵 실험이 지진을 초래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알-우스부아는 "이스라엘과 인도의 핵 과학자 교류, 인도에 첨단 핵기술을 제공하면서 파키스탄에 대해선 아시아 및 이슬람 국가들과 핵분야 협력을 봉쇄하고 있는 미국의 압력이 아시아 대지진의 원인과 관련해 커다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앞서 영국의 BBC 방송은 15만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남아시아 쓰나미의 원인을 놓고 다양한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의`환경무기 실험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최근들어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비밀리에 소규모의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 칸 박사의 핵 기술 커넥션에도 관련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baraka@yna.co.kr



연합뉴스 2005-01-07 16: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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