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첨단 군비경쟁 가속 > 음 모 론

중국과 일본의 군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서태평양에 증강 배치되는 중국의 핵잠수함과 전투기를 감시하기 위한 첨단 관측장비를 곳곳에 설치하며 전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중국 전투기와 잠수함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나가사키(長崎)현 고토(五島)시 인근에 교신 정보를 탐지하는 지상 전파 측정 장치를 건설키로 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 장비는 중국 전투기 등에 대한 전자정보를 탐지해 위치와 기종 임무 등을 분석해내는 종합정보처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해 7월 이 시설 건설에 착수했으며 2009년부터 운용할 계획이다. 방위성은 또 동해쪽 돗토리(鳥取)현에 고감도 통신감청 장비를 설치해 중국 해군의 잠수함 간 교신 내용을 탐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 해군이 동중국해 가스전 주변을 비롯해 서태평양에 핵잠수함을 증강 배치함에 따라 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또 미국의 F-22 스텔스 전폭기 20여대를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F-22가 실전배치되면 현재 F-15 전투기를 주축으로 한 항공자위대의 공군 전력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 중국 해군은 서태평양 해역에 ‘진급’ 핵잠수함 1척을 2004년 실전배치한 데 이어 핵잠수함 5척을 증강 배치키로 했다. 중국 해군의 서태평양 잠수함 전력 증강은 일본이 보유한 GPS 유도 순항미사일이나 6척의 이지스함(향후 2척 추가배치) 등 첨단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이미 배치된 진급 잠수함은 사정 8000㎞의 탄도미사일(SLBM) ‘거랑 2호’를 장착, 미 본토 공격이 가능하다고 워싱턴타임스가 보도했다. 거랑 2호는 개별 유도 다탄두 미사일로, 중국의 서태평양 핵전력을 비약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은 아울러 F-15 전폭기와 성능이 유사한 젠-10 전투기 60대를 실전배치하는 한편 F-22 스텔스 전폭기에 대항해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이 국방 예산을 19년째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로 늘리는 사실을 중시해 새로운 전력증강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게시물은 선장님에 의해 2014-02-02 11:30:57 미스테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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