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빨리…로봇까지 동원된 美 배송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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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4.12.02. 오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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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파격적인 할인이 펼쳐지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온라인을 통해 물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물품 주문을 받아놓은 업체들은 신속한 배송을 위해 로봇까지 투입하는 등 배송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LA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상자 모양의 로봇이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유통업체 아마존이 신속한 배송을 위해 출하센터에 투입한 로봇들입니다.

바닥에 있는 바코드를 스캔해 돌아다니는 로봇은 중앙컴퓨터가 접수한 주문을 무선으로 전송하면 해당 물품이 쌓인 선반을 찾아내 직원들에게 가져다 줍니다.

아마존은 미 캘리포니아주 트레이시 출하센터에 로봇 3천 대를 배치하는 등 10개 센터에 만 5천여 대의 로봇을 배치했습니다.

보통 2~3시간 걸리던 작업 시간은 30분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아마존 측은 작업 효율이 크게 높아졌지만 포장이나 파손 물품 검사 등에 직원들이 필요한만큼 일자리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데이브 클라크, 아마존 부사장]
"우리의 자동화 시스템은 직원들의 업무를 도와주기 위한 것입니다. 로봇이 직원들을 대체하지는 않을 겁니다."

넓은 땅덩어리를 가진 미국에서 당일 배송을 확대하기 위한 신기술 도입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물론 구글 등도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드론 배송 시스템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배송 전쟁 승리를 위해 로봇을 투입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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