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깨어난 탐사선, 명왕성 비밀 캔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명왕성을 찾는 무인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New Horizons)가 내년 1월 명왕성에 접근해 관측을 시작한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지난 12월 6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뉴호라이즌스호가 휴면 상태에서 무사히 깨어났다는 것.

9년만에 깨어난 탐사선, 명왕성 비밀 캔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지난 2006년 발사된 탐사선으로 2015년 명왕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럽우주국 ESA가 발사한 혜성 탐사선인 로제타의 경우 혜성에 도착하기 전 한 차례 긴 수면 상태에 들어간 바 있다. 하지만 뉴호라이즌스호의 경우 중간에 여러 차례 수면을 반복해왔다. 명왕성을 향한 지난 9년 동안 뉴호라이즌스호가 휴면을 취한 횟수는 18차례에 달한다.

물론 휴면을 취했다고 해서 완전히 정지한 상태는 아니다. 자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해당 정보를 지구로 전송해왔다. 휴면하지 않는 동안에는 장비 점검도 실시했다.

2015년 5월 뉴호라이즌스호는 탑재한 카메라를 이용해 허블 우주 망원경을 상회하는 해상도로 명왕성과 위성을 파악할 예정이다. 탐사선이 명왕성과 위성에 최근접하는 시기는 예정대로라면 2015년 7월 14일이다. 뉴호라이즌스호는 명왕성 궤도를 통과한 이후 해왕성 바깥 천체를 탐사하고 태양계 바깥쪽에 위치한 카이퍼벨트 탐사, 2020년 경에는 태양계를 벗어나게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