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살 살아있는 화석···‘주름 상어’ 호주에서 잡혀

디지털뉴스팀

호주에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희귀 상어가 잡혔다.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최근 바다와 인접한 빅토리아주 깁스랜드 지역의 한 호수에서 저인망 방식으로 조업 중이던 한 어부가 희귀 주름 상어(frilled shark·Chlamydoselachus anguineus)를 포획했다고 21일 보도했다.

길이가 2m가량인 이 상어는 장어와 상어를 섞어놓은 듯한 생김새다. 27열로 이뤄진 300개 이상의 이를 갖고 있다. 주름 상어라는 이름은 6쌍의 그릴과 같은 주름 때문에 붙었다. 이들의 조상은 8000만년 전 지구에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름 상어 |SETFIA.ORG.AU

주름 상어 |SETFIA.ORG.AU

우연히 주름 상어를 잡은 어부 사이먼 보그는 “이 지역에서 주름 상어를 본 적이 있다는 어부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마치 선사시대에서나 존재했던 것과 같은 생김새였으며 8000만살은 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호주연방과학원(CSIRO)은 이 물고기가 학자들 사이에서는 주름 상어로 알려진 희귀종의 일종이란 사실을 확인하면서 주로 심해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지역 어부에 의해 잡힌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주름 상어는 수심 1500m 안팎의 심해에서 주로 발견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주름 상어 |SETFIA.ORG.AU

주름 상어 |SETFIA.ORG.AU


Today`s HOT
불타는 해리포터 성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페루 버스 계곡 아래로 추락 토네이도로 쑥대밭된 오클라호마 마을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시위대 향해 페퍼 스프레이 뿌리는 경관들
올림픽 성화 범선 타고 프랑스로 출발 인도 스리 파르타샤 전차 축제
이란 유명 래퍼 사형선고 반대 시위 아르메니아 국경 획정 반대 시위 틸라피아로 육수 만드는 브라질 주민들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이·팔 맞불 시위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