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 수심 8천200m에서 사는 심해어 발견
2014. 12. 20. 12:06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과 영국 해양생물학자들이 바닷속 가장 깊은 곳에 사는 심해어 2종을 찾아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세계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해역인 태평양의 마리아나 해구에서 탐사활동을 벌여 전혀 알리지지 않은 꼼치 2종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꼼치가 발견된 수심은 8천143m여서 종전 최고 기록인 7천703m를 경신했다.
탐사에 참여한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의 심해 생물학자 앨런 제이미슨은 이들 꼼치는 "전에 관찰한 그 무엇과도,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무엇과도 닮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꼼치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흐물흐물하고 큰 날개 같은 형태의 지느러미를 갖고 있어 헤엄을 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젖은 화장지가 떠다니는 것과 같고 머리는 만화에 나오는 개의 주둥이처럼 기묘하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제이미슨은 심해어가 수심 8천200m이하에서는 엄청난 수압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 화학물질인 TMAO(트리메틸아민산화물)을 세포 내에 충분히 가질 수 없어 이번에 작성한 기록은 영원히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jsmoon@yna.co.kr
- ☞ ESPN 2015전망 "류현진 꾸준한 활약…다저스 지구1위"
- ☞ "산타클로스, 올해도 순항중…사이버 공격에도 안전"
- ☞ 호주 어린이 8명 살해 용의자는 엄마
- ☞ 할리우드는 북한 대체할 '새로운 악당' 찾는 중
- ☞ 페북 친구요청 거절한 친할머니 때린 미국 패륜녀
▶ 뉴스를 보고, 여론이 궁금할 때 - 뉴스와 폴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뉴진스님 디제잉'에 뿔난 말레이 불교계 "입국 막아달라" 호소 | 연합뉴스
- 음식점서 밥 먹다 업주 딸 추행한 80대…'2차 가해' 호소 | 연합뉴스
- 박수홍, '허위사실로 명예훼손' 형수 재판서 비공개 증언 | 연합뉴스
- '성폭행·강제추행' 일본 남성들, 출국 직전 공항서 딱 걸려 | 연합뉴스
- 美미인대회에서 무슨 일이…우승자들, 잇단 왕관 반납 | 연합뉴스
- 생후 11개월 조카 아파트서 내던져 숨지게 한 고모 조사 | 연합뉴스
- 변우석, 모델 전지수와 열애설 부인…"친구 사이일 뿐" | 연합뉴스
- 술 마신 미성년자 가둬놓고 훈육 노래방 업주 벌금형 | 연합뉴스
- [삶] "일부러 월세 살고, 車 파는 아빠들…미혼모에 양육비 안주려고" | 연합뉴스
- 전직 경찰이 형사 사칭 민간인 여성 7명 개인정보 빼돌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