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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기지의 꿈 좌초, 달 남극에는 얼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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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44회 작성일 06-10-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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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신화가 깨졌다.

“달 남극에 얼음은 없다”…美연구팀 레이더신호 분석, 결론

달의 남극에는 얼음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코넬대와 스미스소니언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고해상도 레이더를 동원해 달의 남극 지역을 조사한 결과 얼음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가 보도했다.

1960년대부터 과학자들은 태양 빛이 거의 들지 않는 달 극점의 깊은 크레이터(달 표면에 있는 크고 작은 웅덩이)에 얼음층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달 남극에 거대한 얼음 매장물이 존재하며 그것으로부터 산소를 공급받으면 달 식민지를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그간의 믿음이었다.

그러나 이런 가정 하에 세워진 달 기지의 꿈은 좌절을 맞고 말았다. 네이처 등 18일 외신들이 일제히 전한 바에 따르면, 미국 과학자들이 달 남극에 얼음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한 것이다.

고해상도의 달 남극 레이더 사진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한 스미소니언박물관의 도널드 캠벨 등은, 달 남극 지역 사진에서 발견되는 원형 편광 레이셔(circular polarization ratio)가 매장된 얼음의 증거인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레이더 전파가 분화구 등 반사되는 레이더 에코에 의해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그간 과학자들은 깨진 암석들을 매장된 얼음으로 착각해왔다는 것이며 ‘달 남극의 매장된 얼음’은 신화일 뿐이고 남극에 얼음이 있다고 해도 미량으로 산포되어 있을 뿐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그렇다면 달 남극의 얼음으로부터 산소를 추출하면 인간의 장기 거주와 식민지 개척이 가능할 것이라는 인류의 희망도 위기를 맞은 셈이다.

“우리가 지구의 레이더로 관측할 수 없는 그림자 진 곳에 얼음이 집중적으로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지만, 달의 극 지역에 우주선을 착륙시키거나 기지를 세우려는 현재의 모든 계획은 이런 가정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달 남극 얼음의 첫 번째 증거는 1994년 발사된 탐사선에 의해 포착되었었고 나사는 달 남극의 얼음 매장물에서 산소를 얻고 우주선을 달 보다 먼 곳으로 보는 데 이용할 연료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또 미국이 2020년 계획하고 있는 달 귀환 미션의 예정 착륙지 중 하나가 달 남극이다.


1992년 수성의 극점 부근에서 얼음이 발견되고 달의 극점에 수소가 대량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추정은 더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1990년대에 계속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달 극점의 얼음은 쉽사리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아레시보 망원경에서 레이더 신호를 쏴 올린 뒤 달에 맞고 되돌아온 신호를 분석했다. 반사파를 이용해 그림자에 가려 지금까지 잘 보이지 않던 남극점 인근 지점의 영상을 합성한 것.


합성 영상에서는 달의 토양층에 약간 존재하는 얼음 알갱이들 외에 어떤 얼음층도 발견되지 않았다.


코넬대 천문학과 도널드 캠벨 교수는 “레이더에도 보이지 않는 지역에 얼음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달 기지나 탐사선 계획 가운데 어떤 것도 이런 사실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은 향후 달에 건설할 기지에서 사용할 물을 달의 극지에서 찾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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