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레이저실험 확인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달 내부에도 지구의 외핵(外核)처럼 녹은 금속으로 이뤄진 액체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JPL 연구진은 먼저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 설치한 '레이저 반사기' 등 모두 다섯대의 달 표면 반사기에 레이저를 쏘아올린 뒤 지구로 반사되는 시간을 측정했다.

이들은 2.5초 내외의 왕복시간을 분석한 결과 달 표면이 지구 인력의 변화에 따라 10㎝씩 위아래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달 내부에 부분적인 액체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달 표면의 움직임이 발생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임스 윌리엄스 JPL 연구팀장은 "달 표면의 조수간만의 원리를 원용한 결론"이라며 "보다 정밀한 관측장비 개발로 달 내부의 신비가 완전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달에 금속성 액체핵이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달이 생성됐다는 외계기원설에 무게가 실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달이 지구에서 떨어져 나왔다는 설은 달 내부에 금속성 액체가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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