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운석 궤적 최초로 추적 > 달

과학자들이 최초로 달의 운석이지구에 도착하기 까지의 궤적을 추적중이라고 ‘과학저널’이 30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중동 오만의 한 사막에서 발견된 주먹만한 운석이 달의 진화에 관한숙제는 물론 태양계에서 운석의 충돌이 끝난뒤에 생명체가 진화한 만큼 지구상의 생명체 출현에 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차례의 충돌을 거친 이 운석은 마지막 충돌을 통해 34만년전 라란데(Lalande)분화구에서 206ｇ의 바위로 쪼개진뒤 우주공간을 비행하고, 지구 또는 태양궤도를따라 돌다가 20만년전 지구에 떨어졌다.

‘사이흐 알 우하마이르 169’로 명명된 이 운석은 지난 2002년 스위스 베른 대학의 지질학자인 에드윈 그노스가 발견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이 운석의 나이가 39억년 이라고 보고 있다.

그노스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스웨덴 학자들은 공동으로 운석의 역사를살펴보기 위해 화학적 분석을 시도했다.

과학자들은 우주선 아폴로호가 달에서 가져온 바위를 통해 이 운석의 궤적을 추적할수 있었으며, 자료분석 결과, 달의 각 지역에 따라 우라늄과 인 등 각종 요소의함유량이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이같은 사실과 운석이 함유하고 있는 요소를 비교함으로써 이 운석이 궤도에 진입하기 전에 달 주위를 떠돌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노스는 “우리는 달 표면의 화학적 성질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었는데 이것을운석의 화학적 성질과 비교한 결과 운석의 나이와 화학적 성질 등 일부가 라란데 분화구에서 가져온 바위와 같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단지 달 운석은 30개만이 발견됐으며, 이중 7개는 오만에서 발견됐다. 매년 미국에서만 약 200개의 운석이 도착하는 등 매년 수백개의 운석이 달에서 지구에 떨어지고 있지만 운석이 떨어진 곳의 지형이 메마를수록 운석은 없어지지않고 오래간다고 그노스는 말했다.

국제과학위원회는 운석이 발견된 사막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었는데 ‘사이흐’는 ‘매우 납작한 평원’이란 뜻이며, ‘알 우하마이르’는 ‘약간 붉은’이란 의미이다.

그노스는 “운석은 보통 그것이 발견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우체국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짓는데 오만의 사막에서 발견된 운석은 그 근처에 우체국이 없어 사막의이름을 따라 명명했다”고 저간의 경위를 설명했다.

원 본 출 처 :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407/2004073001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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