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생성 비밀이 풀릴까여? > 달

우주관측을 위한 X선 망원경을 싣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찬드라 관측위성이 달 표면에서 지구의 것과 동일한 물질들을 발견함에 따라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달의 생성을 둘러싼 비밀이 풀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CFA)의 제레미 드레이크는 16일 앨라배마 헌츠빌에서 열린 "찬드라 위성의 4년"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찬드라 위성의 관측으로 달 생성의 미스터리가 풀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광물학이나 다른 학문과 관련된 가정들과 별개로 이들 물질에서 나오는 X선을 직접 관찰했다"고 말했다.

현재 학계에서는 약 45억년전 화성 크기 만한 천체가 지구와 충돌해 지구 표면의 지각 중 일부가 떨어져 나갔으며, 수천만년이 지나면서 이 조각이 달이 됐다는 가설이 있다.

드레이크와 그의 연구팀은 달 표면의 광범위한 지역에 산재한 산소와 마그네슘,알루미늄, 실리콘 등의 성분들을 지구 표면의 것과 비교함으로써, 이 가설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레이크는 "우리는 아폴로 우주선 착륙지점의 6개 지점에서 채취한 달의 샘플이 있지만, 찬드라 위성의 망원경을 원격 조종함으로써 더욱 광범위한 지역을 관찰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찬드라 위성이 관측한 자료들은 달의 먼 쪽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던 X선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CFA의 브래드 워젤린은 "우리의 연구결과는 소위 `어두운 달의 X선'이 달의 어두운 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측된 이 X선의 스펙트럼과 X선의 강도, 시간에 따른 강도의 변화 등은 모두 지구 외부 대기권으로부터의 방출로 설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 본 출 처 : http://www3.yonhapnews.co.kr/cgi-bin/naver/getnews?092003091703100+20030917+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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