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트롱 “달에서 활동범위 축구장보다도 작았다” > 달

40년 전 인류로서 달에 첫 발을 내디딘 암스트롱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 국립공영라디오(NPR)의 한 기자가 암스트롱이 말한 ‘위대한 도약’의 거리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정말 ‘큰 도약’일까?

12월 7일 NPR 과학담당 기자 로버트는 NPR 홈페이지에 ‘왜 미 우주국은 거대한 자금을 들여 힘들게 달에 올랐는데 암스트롱과 ‘아폴로 11호’의 기타 우주인들은 단 몇 걸음만 걸었을까, 활동범위가 축구장 크기보다도 작았었나?’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가 제시한 증거는 미국 우주국이 발표한 한 장의 지도이다. 지도상에는 암스트롱이 달에서 활동한 지점이 표시돼 있다. 암스트롱 등의 활동범위를 증명하기 위해 로버트는 같은 비율의 축구장 도면을 찾아 ‘아폴로 11호’의 달 상륙지도에 겹쳐 그렸다. 비교를 해보지 않았을 때는 몰랐던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 그들의 활동범위와 달 착륙기의 직선 거리가 100m 부족한 것이었다. 로버트는 농담 섞인 말투로 “정말 큰 한 걸음은 아니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크게 한 발 뛴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큰 한 걸음’이 어느 정도의 크기를 말하는지 헛갈릴 것을 걱정해 다시 예를 들었다. 사실 호텔 프론트 도어에서부터 한 블록 가는 거리라고 한다. 그는 글 마지막에 공개적으로 “누가 그 원인을 알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올해로 80세의 암스트롱은 달에 오른 후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모든 서명, 사진촬영을 거절했으며 인터뷰도 거절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로버트는 글을 발표한 다음 날 암스트롱으로부터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암스트롱은 메일에서 “비록 직접 재보지는 않았지만 축구장과 비교한 당신 생각은 정확한 듯 하다”고 밝혔다. 아폴로 11호의 선장으로서 암스트롱은 처음 달에 도착해 단지 ‘몇 걸음’밖에 옮길 수 없었던 데는 많은 원인이 있으며 그가 이동한 거리는 NASA의 규정범위를 넘어선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암스트롱은 “달 위는 매우 더웠다. 기온이 섭씨 93도가 넘었고 중력은 지구의 1/6밖에 안 되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우주인은 자신을 보호해야만 했다. 또한 NASA는 우리가 달 표면에서 머물 시간을 2시간 45분으로 제한했었기 때문에 오래 있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우리는 해야 할 실험이 많이 있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http://www.naeil.com/News/china/china_newsview.asp?nnum=27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