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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정말 물이 있을까 … 오늘 탐사선 충돌 ‘우주쇼’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8시30분 달 나라에서는 장대한 인공 우주 쇼가 펼쳐진다.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달 탐사선 ‘LCROSS(Lunar Crater Observation and Sensing Satellite: 달 크레이터 관측 및 검출 위성)’의 두 번에 걸친 충돌 실험이 그것이다. 달 탐사 역사상 이런 실험은 처음이다.

이 시간 미국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7%CF%BF%CD%C0%CC" target="_blank" rel="nofollow noreferrer noopener">하와이를 중심으로 달 표면 관찰이 가능한 위치의 전 세계 거의 모든 천문대와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간다. 달 탐사선의 충돌 장면을 보려고 망원경을 충돌 지점인 달 크레이터(crater, 지표면의 구덩이)로 맞출 것이다. 불행히도 한국에서는 이날 관측이 어려울 걸로 보인다. 달이 충돌 시각 이후인 오후 9시17분에 뜨기 때문이다.

달 충돌 실험은 달에 혹시 얼음 형태로 물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물은 우주 개발에 나설 경우 달에 상주할 우주인의 생필품이다. 또 물을 분해해 얻은 산소·수소는 우주선의 연료로 쓸 수 있다.

LCROSS 탐사선은 지난 6월 18일 ‘양치기 위성’을 싣고 발사됐다. 탐사선은 발사 후 지구의 타원 궤도에 진입해 석 달간 지구를 세 바퀴 돈 뒤 9일 충돌한다. 우선 충돌 10시간 전 위성에 붙은 센터우르 로켓과 분리되자마자 로켓이 달 크레이터에 충돌한다. 충돌 지점은 케비우스 크레이터다. 지름은 30m로 아폴로 11호 달 탐사 때 촬영한 동쪽 크레이터의 크기와 비슷하다.

NASA가 케비우스 크레이터를 충돌 지점으로 삼은 건 그동안의 관측 결과 이곳을 포함한 달 극지에 수소가 많을 것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혜성의 절반 가량이 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케비우스 크레이터에도 얼음 형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로켓 충돌 후 4분 뒤 양치기 위성이 먼지 구름을 뚫고 달 표면으로 떨어지면서 관측 데이터를 수집하고, 동시에 지구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그런 뒤 같은 지점에 충돌한다.


센터우르 로켓의 무게는 2t으로 4륜 구동 지프와 맞먹는다. 달 표면과 출동할 때의 속도는 초속 2.5㎞다. 이는 총알 속도의 두 배에 달한다. 로켓이 달 표면에 충돌하면 지름 25~30m의 구덩이가 새로 생기고 섬광과 함께 분출물이 달 상공 100㎞까지 치솟아 오를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한다. 먼지 등 분출물의 양은 대형 버스 10대 분량에 이를 전망이다.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7%D1%B1%B9%C3%B5%B9%AE%BF%AC%B1%B8%BF%F8" target="_blank" rel="nofollow noreferrer noopener">한국천문연구원은 구경 25~30㎝의 망원경이면 충돌 장면을 지상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E%D6%B8%AE%C1%B6%B3%AA" target="_blank" rel="nofollow noreferrer noopener">애리조나주의 우리나라 소유 천체 망원경 등을 동원해 관측에 나선다.

중앙일보 /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51&fid=366&articleid=2009100902422958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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