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 재착륙 세부계획 > 달

미국 의회는 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의 폭발 등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활성화를 위해 이 기관에 유인 우주계획을 비롯한 새로운 국가적 비전의 설계를 촉구해왔다.

이에 대선을 앞둔 조지 부시 대통령은 14일 새로운 유인 우주선을 개발, 이르면 2015년까지 달을 재착륙하겠다는 대담한 계획을 내놓았다. 다음은 '나사'가 밝힌 세부계획.




▲ 나사 = 부시 대통령은 이 계획을 위해 향후 5년 간 나사의 예산을 10억 달러 증액해줄 것을 요구했다. 의회 협상가들은 올해 회계연도 나사 예산을 전년에 비해 9천만 달러 늘어난 155억 달러로 책정했으며 이는 하원을 통과, 상원의 인준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는 착수기금에 불과하며 궁극적으로는 수천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 달 = 심도있는 우주 탐사를 위해 달을 영구기지로 활용한다. 오는 2008년까지 달에 로봇이 보내지며 우주비행사들은 이르면 2015년부터 달에 정착, 장기간 생활하면서 활동을 벌이게된다.

달의 극 지점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물은 화학적으로 분해돼 로켓 추진체에 사용되는 수소와 산소를 얻는데 활용된다. 달은 화성탐사 등 보다 큰 임무수행을 위한 전진기지가 되는 셈이다. 달 영구 기지의 건설을 위해서는 새로운 우주선과 진공 상태의 생존기술 등이 요구된다.

▲ 화성 = 이번 계획은 오는 2030년 이후 인류의 화성 착륙을 담고 있으나 이는 쉽지않은 일이다. 새로운 추진체가 개발되지 않는다면 화성에 도착하는 것에만도 수개월이 소요된다.

일단 화성에 도착하더라도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전력을 생산해내는 소형 핵발전기를 필요로 할 것이다. 이 발전기는 아직 개발되지 못했다.

▲ 새 우주선 = 달 재탐사를 위해서는 새로운 우주선의 개발이 요구된다. 나사는 우주비행사를 먼저 국제 우주기지로 실어나른 뒤 달로 옮겨줄 우주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 신기술 = 달과 화성에서 장기간 탐사를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원자 핵전력이 요구된다. 나사는 현재 이를 개발중이다. 또 화성까지의 도달 기간을 줄이기위한 전기-이온 로켓 엔진과 달과 화성에서 우주비행사들이 머물 이동 주거지도 각각 개발되고 있다.

▲ 우주왕복선 = 이번 계획은 콜럼비아호 참사 등을 발생시켰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오는 2010년까지 폐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전면적 개선 없이는 이러한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 국제 우주기지 = 오는 2010년까지 미국은 국제 우주기지(ISS)로부터 철수한다. 그 대신 미국은 장기 비행이 인간 신체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한 실험실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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