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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은 미세전류 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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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13회 작성일 09-07-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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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 40돌’ 꺼풀 벗는 궁금증
대기권 없어 강한 태양에너지가 이온화
달착륙 우주복에 달라붙은 먼지가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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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달 탐사 유인우주선인 아폴로 11호가 1969년 7월20일 달 표면에 설치한 미국의 첫 번째 달 레이저 반사경. 지금도 달-지구 거리 관측에 사용되며, 지구 자전과 상대성이론, 중력 등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얻는 데 쓰인다. 미국 항공우주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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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 kisa top banner include END “아폴로 11호 우주인의 달 착륙 사진을 보면 먼지들이 많이 묻은 듯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전하를 띤 먼지가 우주복에 달라붙은 것이겠지요. 달의 낮 지역이 양(+)전하로 대전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지고 있어요. 달 먼지가 전기 성질을 지닌다는 뜻이죠.”

오는 20일(미국시각)은 1969년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한 사람한테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엔 거대한 도약”이라는 말을 남기고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디딘 지 40돌 되는 날이다. 때마침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이 한국의 달 탐사 계획에 앞선 기초연구 활동으로 지난해부터 꾸려온 ‘달 탐사 연구기획 모임‘을 결산하면서 <달 탐사와 행성 탐사의 과학적 의미>라는 책자를 냈다. 태양계 전문가인 최영준·문홍규 박사는 “그동안 미국 등의 달 탐사를 통해 달 환경에 관해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져 왔다”고 말했다.

태양계에서 5번째로 큰 위성인 달의 표면엔 미세 전류가 흐르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 박사는 “달엔 대기권이 없어 태양 에너지가 달 표면에 매우 강렬하게 쏟아지는데 이 때문에 원자에서 전자가 떨어져나가는 ‘이온화’가 일어난다”며 “양전하를 띠는 이온들 때문에 달 먼지들은 전기 성질을 띠게 된다”고 말했다. 햇빛이 비치지 않는 밤의 지역은 ‘중성’을 띠기 때문에, 양전하를 띤 낮 지역의 먼지들이 중성을 띤 밤 지역 쪽으로 이동하면 그 자체가 미세 전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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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 표면은 미세전류 발전기?
문 박사는 “아폴로 우주선은 수동 착륙을 했고 민감한 전자장비도 많이 갖추지 않아 지금과 상황이 달랐겠지만 앞으로 달에 무인·유인 탐사선을 보낼 때엔 이런 환경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 표면에 설치한 지진계들을 통해, 달에도 지진이 꽤 일어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최 박사는 “리히터 규모 3 이하의 약한 지진들이 지금까지 7000 번가량 관측됐는데 한 해에 5번 정도는 규모 5 이상의 강한 지진”이라고 전했다. 달의 물도 새로운 관심사다. 1990년대 미국 달 관측 위성들이 잇따라 달 극지에서 수소 원소들을 집단으로 관측해내면서 물의 존재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달에서 물을 얻을 수 있다면 유·무인 탐사에 필요한 발사체의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달의 기원과 관련해선, 그동안 달이 지구와 동시에 생성됐다는 쌍둥이설, 달이 지구 근처를 지나다 지구 인력에 붙잡혔다는 포획설 등이 제기됐으나 최근엔 대충돌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 태양계 초기에 화성 크기 행성이 지구와 충돌해 지금의 지구가 되고 충돌로 흩어진 여러 잔재들이 지구 둘레를 돌다가 뭉쳐 달이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7년에 △2020년 달 탐사 궤도위성 △2025년 달 탐사 착륙선을 발사한다는 구상을 밝히고 지난해엔 미국이 주도하는 ‘차세대 달 탐사 계획’(ILN)에 참여할 뜻을 공식화했으나 기초연구 체계는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다. 두 연구자는 “왜 달을 탐사하려는지 과학 임무를 분명히하고 우주 탐사의 장기 비전을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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