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새벽 부분 월식 진행 > 달

(대전=연합뉴스) 천문연구원은 오는 17일 새벽 우리나라 밤하늘에서 부분 월식이 진행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01년 1월에 있었던 월식의 모습. seokyee@yna.co.kr" target="_blank" rel="noreferrer noopener">seokyee@yna.co.kr

[쿠키 사회] 오는 17일 새벽, 우리나라에서도 부분 월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7일 새벽 4시 36분(서울 기준) 보름달이 지구 본영에 들어가는 부분식이 시작된다고 13일 밝혔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며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이다.

이때 지구 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본영(本影)과 태양빛이 일부 보이는 반영(半影)으로 나뉘는데 부분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있어서 달이 지구의 본영에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 부분 월식은 보름달이 서쪽 하늘로 기울기 시작하는 새벽 3시 23분에 지구 반영에 진입하면서 태양빛 양이 줄어들고 새벽 4시 36분에는 지구 본영에 들어가면서 부분식으로 나타난다.

최대 식이 일어나는 시간은 6시 10분. 하지만 우리나라는 달이 5시 53분에 질 예정이어서 식의 전 과정을 볼 수는 없다. 이번 부분월식은 최대 달 전체의 80% 가량이 지구 본영에 들어가기 때문에 식의 진행과정을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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