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의 창같은 구조물의 정체. > 달

요사이는 시간에 많이 쫒기다보니 일주일간을 잠시잠시 눈팅만 하고 다니다가
오늘 오랜만에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그 날도 눈팅만 하다가 페페로가이님이 올리신 자료사진를 발견했는데요~~
비록 땅에 꽂힌 막대기에 불과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신기해서 오래도록 쳐다보았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진을 다운받아 확대를 해보는데 웬지 이상한 점 두어가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사실 어떠한 새로운 자료를 찾아서 올리는데는 참 힘들고 많은 시간을 요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도 자료를 올릴 때 생각을 많이해야하는 경우는 한두 시간은 아주 우습게 가버리더라구요~ ^^;;

게다가 저같은 경우는 다른 분이 공들여 올려놓은 자료에서 의문점이 느껴지면
찬물 끼얹는 짓을 종종 하다보니 글을 올릴 때 참 망설여지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정확하게 알아야겠기에 그핑계(?)로 이글을 올려봅니다.

저 자료를 확대를 해보고 이상해서 관련자료를 찾다가 아래와 같은 사실을 찾아내어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려하니까 같이 한번 봐주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땅에 꽂힌 창같은 구조물이 있는 그 문제의 사진입니다.
Image No. AS16-118-18957
http이://i.blog.empas.com/gdeege2002/33571243_520x519.jpg

창이 꽂힌 부분을 확대한 사진입니다.
http이://i.blog.empas.com/gdeege2002/33571244_520x239.jpg

그런데 중요한 건 저 창(?)이 지면에 꽂혀있다고 보기엔 웬지 자꾸 어색해보이더라구요.
그 이유가 바로 막대기의 그림자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는데요.
저 사진에서 태양광은 약 10시경에서 내리쬐고 있는데
창의 그림자는 오히려 그 옆쪽의 비탈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습니다.

창의 그림자가 최소한 아래사진처럼 나와야 정상이 아닌가요?
(아래 사진은 그림자를 조정한 이미지입니다.)
http이://i.blog.empas.com/gdeege2002/33571245_520x236.jpg


그래서 저 사진의 원본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저 사진의 번호를 검색하면 그 원본이나 위치까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http://www.lpi.usra.edu/resources/apollo/catalog/70mm/

위 막대기 꽂힌 사진의 위치와 주변의 지명에 대한 주석이 잘 나와있습니다.
저 사진의 맨 밑 평평한 크레이터의 이름은 Kohlschutter Crater 였군요~
사진#01
Image Collection : 70mm Hasselblad
Mission : 16
Magazine : 118
Magazine Letter : NN
Latitude / Longitude : 19.2° N / 149.8° E
Camera Altitude : 118 km
Film Type : SO-368
Film Width : 70 mm
Film Color : color
Feature(s) : KOHLSCHUTTER

다음은 달지도에서 저 사진의 위치를 찾아볼까요?
미공군 항공지도 정보국에서 발행하는 달지도에 그 위치를 표기해 보았습니다.(노란 사각)
출처는 일전에 한번 소개해드렸었습니다.
저 사진은 "항상 말이 많은..." 달의 뒷면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http이://i.blog.empas.com/gdeege2002/33571247_520x321.jpg

달뒷면에서 제법 유명한 Tsiolkovskj Crater가 왼쪽 아래부분에 보이는군요.
마치 물이 차있는 호수가운데 섬이 떠있는 듯한 모습이어서
"달 뒷면에 호수가 있다!"라는 얘기도 나돌았죠~^^
저 크레이터의 이미지입니다.
http이://i.blog.empas.com/gdeege2002/33572195_520x492.jpg

위 지도 이미지중 저 노란 사각 부분을 확대해 볼까요?
아래 이미지중 붉은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이 바로 저 문제의 창이 있는 부분입니다.
축척으로 계산해보니 저 Kohschutter Crater 의 직경은 약 50km정도가 나오는군요.
http이://i.blog.empas.com/gdeege2002/33571248_520x679.jpg


사진을 찾아다니다보니 저 창 지형 부분이 나오는 사진을 또 하나 찾았습니다.
이미지 용량이 2.2MB정도 되니까 확대해서 관찰해보기엔 괜찮은 것 같습니다.

Image No. AS16-M-0728
사진출처 : http://www.lpi.usra.edu/resources/apollo/frame/?AS16-M-0728
http이://i.blog.empas.com/gdeege2002/33571249_520x514.jpg
(아래쪽에 드리워진 창(?)은 아폴로 16호 사령선의 안테나입니다~~^^;)

이렇게 찾은 사진들을 서로 비교해보았습니다.
아래는 저 창같은 구조물 사진(AS16-118-18958)과 세피아칼라의 원본사진입니다.
창같은 구조물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http이://i.blog.empas.com/gdeege2002/33571649_520x608.jpg

이번엔 저 창같은 구조물 사진(AS16-118-18958)과 저 지역 이 나오는 다른 사진(AS16-M-0729)과 비교를 해본 사진입니다.
역시 창같은 구조물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http이://i.blog.empas.com/gdeege2002/33571650_520x568.jpg

이러한 두 가지 원본사진으로 비교를 하여 보았을 때
원본 흑백사진에는 창같은 구조물이 없는데 컬러화하여 변형한 사진에는 갑자기 생겼다?

그래서, 저 창같은 구조물 사진은 칼라필터링(?)이나 시안컬러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사진상의 오류가 아닌가하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추가로 올립니다>

아....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시간에 쫒겨서 서둘다보니 계산자료에 착오가 있었습니다...
어제 올린 아래 자료는 Kohlschutter Crater의 직경 50km를 창 구조물이 있는 작은 크레이터에 적용해 버렸습니다.
http이://i.blog.empas.com/gdeege2002/33585660_343x688.jpg

지금이라도 당장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얼굴이 화끈거리지만 저 자료를 남겨두고 와신상담... 벌을 서야겠습니다.
요원님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계산한 자료를 올리겠습니다...


<다시 추가한 계산 자료>

요원님들중엔 저 창 구조물을 그냥 안테나나 막대기정도로 간단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저 문제의 창 구조물의 규모를 추산하여 보았습니다.

아래의 도해를 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크레이터 오른 쪽 창 구조물의 규모를 추정하기위한 기초 데이터입니다.

Kohlschutter Crater의 직경이 약50km이고 문제의 창 구조물(노란점)이 있는
작은 Crater의 직경은 약 10km 정도입니다.
http이://i.blog.empas.com/gdeege2002/33585661_520x749.jpg

위 그림에서 붉은 사각 점선내 도해를 10배정도 확대한 이미지입니다.
http이://i.blog.empas.com/gdeege2002/33585856_520x749.jpg

페페로가이님 말씀대로 구조물 규모인데 구조물이라도 초고층 건물만한 구조물입니다.
그림에서 보 듯 저 창구조물의 크기는 높이만 약 560m입니다.

저 사진의 구조물같은 물체와 규모가 비슷한 지구상의 건물로는
삼성물산이 현재 아랍에미레이트에 짓고있는 버즈두바이빌딩인데 141층에 높이만 512m입니다.
(향후 완성할 총 높이는 160층 이상, 800m 이상으로만 알려져 있음)

아래의 참고 사진에 있는 버즈두바이 건물만한 크기가 바로 저 창같은 구조물의 크기인 셈입니다.
http이://i.blog.empas.com/gdeege2002/33585857_520x389.jpg

위에서 산출한 창같은 구조물의 중량을 보시면 그 무게만 약 4백14만톤(지구 중력 기준)에 이르며
달의 인력을 감안하더라도 달 중력을 버티려는 구조물이 가져야 할 모멘트의 크기는 약4십3만 천Ton.km입니다.
대략 상상이 가시겠지요?

외계문명체가 얼마나 기술이 뛰어난지는 모르겠지만
경사진 지면 위에 그것도 30˚ 가까이 기울어진, 저렇게나 불안한 구조물을 만들 만큼 어리석지는 않을 겁니다.

더군다나 우주에서 날아온 물체일 확율은 거의 없으며
설사 저 구조물이 달에 존재하였다하더라도 무게중심이 구조물의 중심에서 심하게 벗어나 있으므로
얼마지나지않아 산산히 붕괴되어버렸을 겁니다.
게다가 저런 구조물이 땅속에서 땅위로 들락날락 거린다는 상상은 오히려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달에는 수천미터 높이의 구조물에 대한 미스테리가 존재합니다만 저 창 구조물은 참으로 어색합니다.

그림에서 보는 저 창 구조물 겉보기 크기와 실제 산출한 규모와는 엄청난 괴리감이 있는 것입니다.
저렇게 심하게 기울져 땅에 꽂힌 것과 같은 창 구조물(?)은 중력권을 가진 천체에는 존재할 수가 없는 물체입니다....


즉, 결론을 다시 말씀드리면 원본 흑백사진을 2차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진상의 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6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