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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인도 “이젠 우리 차례, 달에서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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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1,199회 작성일 07-10-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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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인도 “이젠 우리 차례, 달에서 한판 붙자”


사진#01

왼쪽부터 2003년 10월 발사된 중국 '선저우 5호' 작년 12월 발사된 일본최대 위성 '기쿠', 지난 4월 발사된 인도의 극지위성 'PSLV-C8'을 합성한 사진

아시아에도 본격적인 우주 개발 경쟁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난날 우주 개발 경쟁이 미국과 러시아 양극 체제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아시아의 패권을 꿈꾸는 일본·중국·인도가 우주 탐사 경쟁에 가세할 움직임이다. 이들 3국은 내년 초까지 모두 달 탐사선을 발사하게 된다.

중국은 2003년 10월 우주 개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선저우 5호’의 유인 우주비행 성공을 계기로 새로운 우주강국으로 떠올랐다.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질세라 일본은 지난 9월 14일 아시아 최초로 달 탐사위성 ‘가구야’를 발사하는 데 성공, 달 탐사위성도 ‘아시아 최초’를 기록하려던 중국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과 일본의 우주 개발 경쟁은 미·소 냉전 종식 이후 주춤하던 ‘우주전쟁’에 새로이 불을 붙이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중국은 조만간 달 탐사위성 ‘창어1호’를 발사해 달 표면 물질을 탐사한다. 중국의 첫 달 탐사위성인 ‘창어1호’는 창정(長征) 3A 로켓에 실려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인 10월 30일쯤 발사될 계획이다. 발사 실황은 TV로 전국에 생중계돼 우주강국의 자부심을 중국인들에게 심어주게 된다. 창어1호는 무게 2350㎏에 태양전지판을 달고, 좌우 길이가 18m이다. 달 200㎞ 상공을 돌며 각종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창어(娥)’는 중국 전설 속 달에 산다는 선녀의 이름으로 계수나무 아래 방아 찧는 토끼가 창어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우주 개발 목표는 2020년까지 인간을 달에 보내는 것이다. 2012년 무인우주선의 달 착륙, 2017년 유인우주선의 달 착륙과 귀환을 목표로 우주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국
2003년 유인 우주비행 성공 ‘우주강국’ 자부심
17대 전대 기념 달 탐사 위성 첫 발사


일본
“아시아 우주 종주국 탈환” 4400억원 셀레네 계획
달 궤도 탐사선 발사하고 2025년까지 유인기지



인도
내년 4월 달 탐사위성 1호 발사
2015년엔 유인 우주선, 2020년엔 인간 착륙 시도


중국은 창어1호 프로젝트에만 14억위안(약 1700억원)을 투입했다. 결코 미국에 뒤지지 않는 규모이다. 중국은 향후 5년간 달 탐사에 주력하지만 화성 탐사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미국의 우주개발 독주를 막고 달 탐사에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2009년 10월경 러시아와 공동으로 화성 탐사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1970년 세계 네 번째로 자국산 인공위성 ‘오스미’를 지구 궤도에 올린 일본도 우주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9월 14일 첫 달 탐사위성 ‘가구야’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우주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유인우주선 발사에서 중국에 뒤진 일본이 전세 역전의 카드로 내놓은 우주개발 프로그램은 ‘셀레네(SELENE) 계획’이다. 달 궤도 탐사선 ‘셀레네’를 발사하고, 2025년까지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한다는 것이 이 계획의 골자이다.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내 달 표면 탐사로봇을 개발하고, 4~5년에 한 번꼴로 소형 위성을 쏘아올려 달 표면의 자원과 달의 자기장 분포, 중력장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셀레네에 투입된 비용은 약 550억엔(약 4400억원)이다. ‘셀레네’ 발사를 계기로 일본이 꿈꾸는 것은 아시아 우주개발 종주국 자리의 탈환이다.

일본은 중국이 창어1호를 띄우더라도 가구야의 관측 능력에 못 미친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 가구야는 창어1호보다 위성 궤도가 100㎞나 낮아 정밀 관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고도 차가 기술력의 차이라는 게 일본 측의 주장이기도 하다.

인도의 달 탐사 계획도 만만찮다. 올해 4월 첫 상용위성 발사에 성공한 인도는, 늦어도 내년 4월까지 달 탐사 위성 ‘찬드라얀1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무게 525㎏인 이 우주선에는 20㎏의 착륙기도 탑재돼 우주선에서 이탈한 뒤 달 표면에 충돌, 탐측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찬드라얀1호는 달 상공 100㎞ 궤도에서 최소한 2년간 비행하면서 달 사진과 측량 자료를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인도는 나아가 2015년 유인우주선을 발사하고, 이를 토대로 2020년엔 달에 유인우주선을 보내 착륙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도는 총 15억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인도 역사상 최대의 우주개발 계획이다.

아시아 우주강국들이 이처럼 제2의 달 탐사 경쟁에 돌입한 것은, 달이 자원은 풍부하지만 아직 주인이 없는 미개척지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 소련과 미국의 달 탐사 경쟁이 과학기술 수준과 국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달의 자원을 탐사하고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다. 달 탐사를 발판으로 화성의 자원까지 탐사해 ‘우주자원시대’를 열려는 것이 우주강국들의 야심이다.


<이 기사는 weekly chosun 197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 bluesky-pub@hanmail.net
입력 : 2007.10.19 20:01 / 수정 : 2007.10.21 08:41



P.S : 우리의 조국인 한국은 과연 어디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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