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2030년께 화성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 500일 간 머무는 '유인화성탐사계획'을 마련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NASA의 최종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3대의 우주선이 6명의 우주비행사를 싣고 귀환까지 2년반의 일정으로 화성으로 출발한다는 것이다.

출발 2년 전 화성 지표에서 사용할 거주장비 등을 탑재한 2기의 무인 물자수송로켓이 쏘아올려진다. 이 로켓은 8개월 여에 걸쳐 화성 궤도에 도착, 유인착륙에 앞서 준비작업을 벌인다.

이어 유인탐사선에 우주비행사를 태운 뒤 쏘아올려 지구 궤도상의 화성 수송선과 도킹시킨다. 수송선은 6개월 정도 만에 화성주변 궤도에 당도한다. 우주비행사는 화성 상공에서 착륙 여부를 판단한다.

착륙시 전용 이착륙선을 이용한다. 착륙 후 단기탐사를 진행, 장기체류가 가능한지 검토한다. 순조로울 경우 500일 간 장기체류에 들어간다.

총 2년반이 소요되는 화성탐사는 왕복시 지구와 화성의 위치 등을 고려해 계획이 잡힌다. 왕복 비행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화물 중량을 줄이기위해 메탄을 연료로 이용한다.

앞서 오는 2018년부터 재개되는 달 착륙에서는 메탄연료 엔진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NASA는 우주왕복선을 2010년에 퇴역시키고 2011년부터는 유인탐사선을 사용한 국제우주기지 비행을 시작한다. 또 달착륙을 통해 달 기지에서의 장기체류를 시험한 뒤 노하우를 화성 탐사에 활용한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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