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로봇이 우주탐험 이끈다


네이처지에서 보도한 우주탐사용 전갈로봇.
지금까지 화성탐사로봇들은 자동차처럼 바퀴가 달린 것이었지만 앞으로는 전갈로봇이 우주탐사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8개의 다리를 가진 전갈로봇은 바퀴로봇이 접근할 수 없었던 급경사 지역을 오르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은 크기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좁은 틈새로도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네이처지가 최근 전했다.

개 정도의 크기를 가진 이 전갈로봇은 독일 브레멘대학 로봇학자 프랭크 키르크네르가 개발한 것으로 현재 캘리포니아의 나사(NASA) 에임스연구소에서 시험 중이다.

화성 표면에서 연구 가치가 높은 지역들은 주로 절벽의 표면이거나 바위가 너무 많아 승용차 크기의 탐사선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다. 그러나 전갈로봇을 이용하면 이런 지역에 대한 접근, 관찰, 표본채취가 모두 가능하다.

걷는 로봇은 주로 동물들의 운동기관을 응용하는데 이 전갈로봇 역시 실제 전갈의 다리구조를 모방해 거친 지형에서도 이동하기 좋도록 유연성까지 갖추고 있다.

그러나 전갈로봇도 단점이 있다. 크기가 작은 만큼 동력도 작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에너지를 공급해줄 대형 로봇이 필요하다. 이런 기술적 문제만 해결되면 전갈로봇은 최고의 탐사로봇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다음 / 김월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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