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산 사진

(뉴욕ㆍ베를린 APㆍdpa=연합뉴스) 화성에 아직도 활동성 화산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영상들이 유럽우주국의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에 의해 포착됐다.

과학자들의 분석 결과 마스 익스프레스가 찍은 3차원 입체영상들은 5개의 화성 화산 정상 분화구들에서 지질학 연대상 아주 최근인 200만∼400만 년 전까지 화산의 활동이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과거 학자들은 1억년전쯤 화성에서 화산의 활동이 멈추었다고 가정해왔다. 400만년은 인간의 시간개념으로 보면 길지만, 화성의 역사에서는 가장 최근 1%에 해당된다.

이것은 화성이 생명체가 없는 죽은 세계가 아니라 현재 화산 활동 능력을 보유하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일 수 있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한다.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에 마스 익스프레스의 영상자료들을 분석한 글을 실은 40여 명의 과학자 중 한 사람인 미국 브라운대학의 지질학 교수 짐 헤드는 "우리가 궤도 상에 좀 더 많은 우주선을 갖는다면, 어떤 종류의 적극적인 분출활동을 볼 가능성도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1월 이후 화성 표면을 3차원 영상으로 포착, 촬영해왔으며, 내년 하반기 임무가 끝날 때까지 10ｍ 해상도로 화성 전체를 촬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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