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튜니티, 화성 땅 속에서 물 흔적 흙알갱이 발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쌍둥이 로봇 오퍼튜니티가 화성의 지표면 토양에서 둥근 알갱이들을 발견한데 이어 땅 밑에서도 물의 흔적을 시사하는 이같은 둥근 알갱이들을 발견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화성의 적도 부근에서 작업하고 있는 오퍼튜니티는 직접 파낸 땅 밑 구덩이에서지표면 토양에서 발견된 것보다 더 매끄러워 보이는 똑같은 구형의 흙 알갱이들을 발견해 그 사진을 보내왔다고 CNN은 전했다.




다른 탐사로봇 스피릿도 바퀴에 묻어 있는 흙의 미세한 알갱이 같은 물질이 습기임을 시사하고 있어 땅 아래를 파낼 예정이라고 NASA 관리들이 밝혔다.

NASA 관리들은 이들 쌍둥이 로봇이 위치한 곳의 흙이 아주 낮은 기온에서도 액체 형태로 존재할 수 있는 소금물로 소량의 물이 소금과 함께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금물이 있을 것인지는 이 둥근 알갱이들을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CNN은 전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물 분자가 조금만 있어도 소금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모든 생명체는 액체 형태의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화성에서 물을 찾는 것이 과학자들의 주된 관심사가 되고 있다.

NASA의 지구화학자 앨버트 옌은 땅 속과 지표면의 상황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땅 속의 구형 알갱이들이 표면의 구형 알갱이들과 다르게 보이는 것은 놀라울 것이 없다면서 땅 속에 오랫동안 묻혀 있었을 구형 알갱이들이 더 반사성을 보이는 것은 약간의 코팅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 구형이 화산 폭발이나 유성과의 충돌 때 형성됐거나 흐르는 물에 의해 형성됐을 것이라는 3가지 가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들 쌍둥이 로봇은 당초 예상했던 3개월보다 수명이 90일 더 길어 올 여름까지 활동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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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0 16:31 입력 / 2004.02.20 16:32 수정

언제쯤이면..화성에 생명체 발견..이런 기사를 볼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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