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지구 생명체 화성 기원설 제기돼 > 화 성

지구 생명체는 화성에서 왔다는 새로운 학설이 제기됐다.

미국 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 학설은 우주에 떠다니는 운석과 혜성이 화성에
충돌해 튕겨져 나온 암석 조각들 중 일부가 미생물을 묻힌 채로 날아다니다 지구에
떨어져 지구에 생명체가 처음 살게됐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주장은 13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협회에서 발표됐으며 과학저널인
`이카루스'에도 같은 연구보고서가 실렸다.

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암석에 묻어있는 미생물들이 행성간 우주 비행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계산을 통해 지난 40억년 동안 화성에서
튕겨나온 수십억개의 암석조각들중 일부가 지구에 떨어졌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간이 과연 화성에서 왔을 가능성 또는 적어도 화성 생명체의 후손일
가능성이 있는 지 여부는 흥미있는 문제지만 아직 확실히 입증하기가 불가능하다.
스웨덴 공대의 물리학자인 커트 밀레이코프스키는 "생명체가 어디에서 처음
나타났는지는 모른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지구보다 화성에서 생명체가 먼저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은 지구 보다 작아 생명체에 맞는 온도로 먼저 식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화성은
초기에 따뜻하고 습기가 많아 생명체가 나타나기에 적합한 조건을 지구보다 먼저
갖추고 있었다는데 대부분의 행성학자들은 동의하고 있다.

밀레이코프 교수등 이 대학의 연구진 10명은 화성에 떨어지는 운석과 혜성들이 화성
암석 수십억개를 우주공간으로 날려보냈을 것이며 이중 150분의 1 정도는 지구에
떨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을 전부 계산해보면 지난 40억년 동안 화성 암석 50억 여개가 지구에
떨어졌으며 그 이전에도 태양계가 시작되고 처음 5억년 동안 500억개의 화성 암석이
지구로 날아왔을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고 연구진들은 추산했다.

그러나 지구의 암석도 운석과 혜성등의 충돌로 화성으로 날아감으로써 지구와
화성은 서로 암석을 교환하고 있었으나 지구의 중력이 더 세 암석이 지구밖으로
날아갔을 가능성이 더 적고 화성의 크기가 더 작아 화성으로 간 지구의 암석은
지구에 온 화성 암석보다 더 적을 것이라고 연구진들은 말했다.

핀란드 투르쿠 대학의 천문학교수인 모리 발토넨 교수는 지난 40억년 동안 지구암석
10억개가 화성에 갔으며 그 이전에는 태양계 생성 5억년 동안 100억개의 지구암석이
화성으로 튕겨나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토넨 교수는 "생명체가 화성으로 전파됐음이 틀림없다"면서 "화성에서 그
생명체가 어떻게 됐는 지는 또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연구진들의 인공위성 실험결과 지구의 박테리아중 최소한 한 종류 즉, 바실루스
수브틸리스(Bacillus subtilis) 는 6년 동안의 우주 진공상태에서도 10분의 1 정도가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암석 한조각은 약 1억개의 미생물을 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그중 10%면 1천만개의
미생물이 살아남는다는 얘기이며 99%가 죽는다해도 100만개가 생존한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오늘날 지구의 박테리아가 화성에 간다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별로 없지만
38억년 전까지는 화성의 물이 말라붙거나 얼지 않았고 공기도 없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화성이 생성되고 나서 초기에는 지구와 화성이 서로 생명체를 여러차례
주고받을 수 있었다. 밀레이코프스키 교수는 "생명체는 환경만 맞는다면 매우
빠르게 확산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또 다른 태양계에서 생명체를 실은 암석이 우리의 태양계로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수많은 태양들과 수많은 행성들이 우주에 있음을 감안하면
그런 일은 일어나고 있음에 틀림없지만 흔한 일은 아니라고 발토넨 교수는 말했다.

그러나 죽어가는 별에서 유기 분자들이 생성돼 우주공간에 떠다니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우리의 조상은 화성의 생명체일 수도 있고 그보다 훨씬
멀리 있는 다른 태양계의 생명체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30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