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발견된 것(왼쪽)과 실제 열 담요로 사용되는 재료. /@NASAPersevere 트위터
퍼서비어런스호는 2020년 7월 30일 NASA가 발사한 화성 탐사 로버다. 이듬해 2월 18일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2년간 화성에서 생명체와 물 흔적을 살피며 지구로 보낼 토양과 암석 샘플을 채취하는 게 주요 임무다.
퍼서비어런스호 착륙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18일 화성 탐사용 헬기인 ‘인저뉴어티’(Ingenuity)가 퍼서비어런스의 하강을 도운 낙하산 잔해를 포착해 촬영한 바 있다. 1년여의 시간이 흐른 만큼 낙하산은 흙먼지가 덮인 모습이었다.
지난 4월 포착된 낙하산 잔해. /@NASAJPL 트위터
일각에서는 이같은 사진을, 우주탐사로 행성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아직 사람이 도착한 적 없는 화성에 인간의 쓰레기가 벌써 생기고 있다”며 “다른 천체에 대한 오염을 피하도록 의무화한 국제법 ‘외기권조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문지연 기자
2022.06.17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