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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 하던' 화성 로버…탐사 멈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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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ggm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2회 작성일 22-04-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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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 하던' 화성 로버…탐사 멈춘 이유는?

 

 

3월 15일, 탐사로버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3415번째 솔(화성 하루, Sol) 마스트 카메라로 촬영한 ‘게이터 백’ 지역. 사진=NASA/JPL-칼텍/MSSS <3월 15일, 탐사로버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3415번째 솔(화성 하루, Sol) 마스트 카메라로 촬영한 ‘게이터 백’ 지역. 사진=NASA/JPL-칼텍/MSSS>

 

구멍이 ‘숭숭’ 뚫린 바퀴로 화성을 탐사하고 있는 로버 큐리오시티가 날카로운 암석이 가득한 지역과 맞닥뜨려 탐사를 멈추고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는 8일(현지 시간) 블로그를 통해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가 ‘그린헤우 페디먼트(Greenheugh Pediment)’ 지역에서 예상치 못한 칼날 바위가 가득한 지형을 마주쳤다고 밝혔다.

3월 23일, 탐사로버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3423번째 솔(화성 하루, Sol) 마스트 카메라로 360도 파노라마 촬영한 ‘게이터 백’ 지역. 사진=NASA/JPL-칼텍/MSSS <3월 23일, 탐사로버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3423번째 솔(화성 하루, Sol) 마스트 카메라로 360도 파노라마 촬영한 ‘게이터 백’ 지역. 사진=NASA/JPL-칼텍/MSSS>

 

큐리오시티가 한달 여 간 탐사한 그린헤우 페디먼트는 완만한 경사를 가진 지역이지만 사암이 카펫처럼 뒤덮여 있다. 그러던 중 지난달 18일(미국 동부시각) 발견된 ‘악어 등(gator-back)’ 지형은 날카로운 바위가 빽빽이 들어차 있어 큐리오시티 바퀴를 멈추게 만들었다. 악어 등 지형은 악어의 비늘처럼 날카로운 바위가 가득한 화성 지역에 붙여진 비공식 명칭이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메건 린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매니저는 “큐리오시티가 보낸 사진을 보면 바퀴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했다”며 “(탐사를 했다면) 더디게 진행될 것이고, 좋은 운항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큐리오시티의 MAHLI 카메라가 지난 1월 로버 바퀴의 모습을 촬영한 모습. 사진=NASA/JPL-칼텍/MSSS <큐리오시티의 MAHLI 카메라가 지난 1월 로버 바퀴의 모습을 촬영한 모습. 사진=NASA/JPL-칼텍/MSSS>

 

나사는 주기적으로 큐리오시티의 바퀴를 점검하고 있다. 화성의 거친 지형이 로버의 알루미늄 바퀴에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임무 초반 사막의 암석은 큐리오시티의 바퀴를 물어뜯어 놓았다.

지난 2월 공개한 큐리오시티의 바퀴 사진을 보면, 그야말로 ‘너덜너덜’한 상태다. 이미 충분히 탐사한 그린헤우 페디먼트에서 더 이상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프로젝트 팀의 설명이다.

앞으로 몇 주 동안 큐리오시티는 이전에 탐사했던 지역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점토가 풍부한 지역과 황산염이라고 불리는 더 많은 양의 소금 광물을 가진 지역 사이에 위치한다. 고대 화성에 있던 물기가 현재에 이르러 건조되면서 염분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행일 : 2022-04-11 17:40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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