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홈페이지 캡처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2030년 인류의 화성 착륙을 위해 8일 오전(현지 시각) 실험 발사한 ‘저밀도 초음속 감속기(LDSD)’가 태평양에 추락해 실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저밀도 초음속 감속기(LDSD)는 도넛 모양의 비행 접시(Flying saucer)로 불리며, 우주선이 화성 표면에 착륙할 때 안전한 착륙을 위해 하강 속도를 줄여주는 장치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와이 카우아이섬의 미 해군 태평양미사일실험시설에서 발사된 LDSD가 3시간 만에 해발 37㎞ 상공에 다다랐을 때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LDSD는 로켓 추진력을 통해 지상 약 55㎞ 높이에 도달한 후 직경 30ｍ 크기의 낙하산을 이용해 낙하할 계획이었다.

나사는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아 LDSD가 고속으로 태평양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킴벌리 뉴튼 나사 대변인은 "낙하산 공기 주입에 실패했다"고 LDSD의 추락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LDSD 실험은 나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단계별로 실황 중계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에도 나사는 낙하산 오작동으로 인해 우주선 관련 실험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

나사는 “앞으로 추진될 화성 탐사계획은 우주선에 무거운 화물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화성 착륙속도를 늦추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LDSD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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