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우주국(NASA)가 공개한 저밀도 초음속 감속기(LDSD) 콘셉트사진. © 뉴스1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탐사용 접시 모양의 비행선 실험에 나선다고 AFP 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나사는 하와이 카우아이 섬의 미해군 태평양 미사일 방위시설에서 오는 3일 오후1시30분쯤 저밀도 초음속 감속기(LDSD) 일명 '비행접시'의 착륙실험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디 실험은 이날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기상 상황을 고려해 다음날로 미뤄졌다.

3일 기상환경이 좋아진다면 거대한 열기구를 이용해 3톤 무게의 비행접시를 12만피트(약 36.6㎞) 고도의 성층권까지 끌어올린 뒤 떨어뜨려 지상에 안전하게 착륙하는지를 실험하게 된다.

이 실험은 화성탐사계획의 일환으로 비행선의 화성표면 착륙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계획됐다. 화성의 대기는 지구 대기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옅어 비행선의 낙하속도를 조절하지 않으면 화성 표면에 그대로 추락할 위험이 있다.

나사는 1976년 바이킹 계획을 통해 바이킹 1호와 바이킹 2호 등 2기의 화성 탐사선의 화성 착륙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2030년 인간의 화성탐사 목표를 위해 보다 정밀한 고도의 기술을 개발하는 중이다.


비행접시 실험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이뤄지는 것이며 세번째 실험은 오는 2016년 여름에 실시할 계획이다.

나사는 초음속 감속기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다음 화성탐사선에 이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news.donga.com/3/02/20150603/716139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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