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일 쌍둥이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Spirit)의 소프트웨어 이상을 고쳤으며 이 탐사로봇이 이번주중 화성 암석에 대한 조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마크 애들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스피릿의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부팅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애들러는 컴퓨터 이상을 수리하기 위해 스피릿의 플래시메모리에서 수 천 개의 불필요한 파일을 삭제했으며 삭제된 파일 상당수는 화성을 향한 7개월여의 항해기간 축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래시메모리 이상으로 스피릿의 컴퓨터가 매시간 저절로 재부팅되는 문제를 보였는데 NASA의 기술진은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문제라고 진단하고 복구에 자신감을 나타냈었다.

애들러는 "예방 차원의 보수작업을 2일 실시할 예정"이라며 "안전을 위해 플래시메모리를 다시 포맷한 뒤 깨끗한 상태에서 재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ASA는 또 스피릿이 이번주 후반 `애디론댁'으로 명명된 바위에 대한 조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쌍둥이 화성 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는 화성 착륙 1주일만인 지난 달 31일 착륙대를 이탈, 성공적으로 이동했으며 NASA는 1일 오후 오퍼튜니티에 로봇팔을 펼치라는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economan@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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