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물존재 증거 탐사위성이 보내와＂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탐사위성인 `마르스 글로벌 서베이어'가 현재 화성 표면에 물이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를 보내왔다고 우주과학 전문 인터넷사이트인 <스페이스컴>이 22일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발견은 화성의 지표수가 주기적으로 샘솟고 있다는 증거와 관련돼 있다”면서 “그 증거가 `노아의 땅'으로 알려진 지역의 한 분화구를 포함해 화성 남부의 고원지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도 이날 별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표수가 만들어낸 효과와 관련된 증거가 발견됐다”고 보도하고, 그러나 “이번 발견은 잠정적인 것이며, 다른 연구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우주과학자들은 화성이 37억년 전까지는 따뜻하고 습해 물이 존재했으나, 그뒤 냉각되고 공기가 희박해지면서 액체 상태의 물이 대기중으로 증발해 우주 바깥으로 사라졌기 때문에 지표수를 유지할 수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해왔다. 지난 97년 글로벌 서베이어가 촬영한 사진(그림)도 한때 화성에 지표수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로 인용됐으나, 물이 현재까지도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주지 않았다.

이번 발견으로 화성에 미생물 등 원시적 형태의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도 훨씬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워싱턴대의 애덤 브루크너 교수는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며 “이미 화성에 탄화물과 광물질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여기에 물이 더해질 경우 생명의 화학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3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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