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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화성 암석에서 물 흔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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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39회 작성일 04-01-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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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쌍둥이 화성탐사로봇 `오퍼튜니티'가 물의 퇴적작용으로 생성됐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화성 암석 파편에 대한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지난 25일(한국시간) 화성에 착륙한 오퍼튜니티가 보내 온 사진에는 암석 파편에서 폭 1㎝ 가량의 퇴적층 같이 생긴 층이 가로로 놓여 있는 모습이 관측됐다.

일반적으로 지구상에서 이 같은 퇴적층이 암석에서 발견될 경우 물이나 바람에 의해 물질들이 퇴적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수십억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암석 파편의 층이 화산 폭발에 따라 발생한 먼지가 쌓인 것이거나 바람이나 물의 운반에 의해 퇴적물들이 침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퍼튜니티가 보내 온 사진에 암석의 퇴적층이 발견된 것은 화성에 물이 한때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가시적인 증거라고 흥분했다.

하지만 NASA는 사진에 나타난 암석 파편을 수평으로 가로지른 층이 화산활동에 의한 용암의 흔적은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NASA의 앤드루 크놀 박사는 "사진에 나타난 암석의 층은 정말로 얇기 때문에 무엇 때문에 이 같은 층이 생긴지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용암은 아니며, 이제까지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NASA는 오퍼튜니티에 탑재한 현미경과 분쇄기 등을 이용해 이 암석파편을 분석할 예정이다.

NASA 과학자들은 이 암석이 퇴적암일 경우 앞으로 이뤄질 조사에서 일반적인 퇴적암의 특징인 사층리(斜層理)가 발견돼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퍼튜니티는 이를 위해 28일 몸체를 일으켜 세운 후 앞바퀴를 시작으로 6개의 바퀴를 빼내 암석까지 접근, 암석 층을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다.

한편 오퍼튜니티가 화성에 착륙한 지 만 이틀이 넘은 가운데 오퍼튜니티에 일부 전력손실 장애가 발생했다고 NASA는 밝혔다.

NASA는 기온이 내려갈 경우 자동적으로 작동하게 되어 있는 오퍼튜니티의 로봇팔에 부착된 히터가 불필요하게 작동함으로써 이 같은 전력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며 상황 통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NASA는 지구와 교신이 두절됐던 또 다른 쌍둥이 화성탐사로봇 `스피릿'의 경우 안테나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하고 현재 장애 해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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