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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얼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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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44회 작성일 04-01-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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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탐사선, 물 분자 직접 확인
물에 파인 협곡 사진도 공개

사진#1
▶ 맨 오른쪽 사진이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가 촬영한 화성 남극의 표면이다. 아래쪽의 푸른 부분이 얼음이다. 이 사진을 분광기로 분석한 결과가 왼쪽과 중간의 사진이다. 맨 왼쪽은 물(H2O)이 결빙된 것이고 중간 사진은 이산화탄소(CO2)가 언 모습이다. [다름슈타트=AP 연합]

"화성에서 얼음을 찾아냈다-."

유럽의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가 화성의 얼음층을 직접 확인했다고 23일 유럽우주국(ESA)이 발표했다.

이는 물 분자(H2O)를 구성하는 수소의 존재를 검출한 종래의 간접적인 방법과 달리 직접 물 분자의 존재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의미가 있다고 ESA는 평가했다. 이번 발견과 함께 액체상태로 물이 존재하는지 등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ESA 연구진은 이날 독일 다름슈타트의 우주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 익스프레스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가 촬영한 화성 표면사진과 화성 남극 표면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프랑스 과학자 장 피에르 비브링은 "분석 결과 화성 남극의 얼음은 고체상태로 언 이산화탄소(CO2)와 함께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SA는 이와 함께 흐르는 물에 의해 화성 표면에 골이 패어 협곡이 형성돼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진도 공개했다.

마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6월 발사됐으며 지난달 하순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뒤 각종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다. 화성에 가장 근접할 경우엔 표면에서 3백㎞까지 다가가며 가장 멀어질 경우엔 1만1천㎞ 떨어진 궤도를 돈다.

이번 발견에 대해 유럽의 우주항공계는 자못 고조된 분위기다. ESA의 과학자 앨런 무어하우스는 "탐사 로봇 비글2호가 교신이 끊긴 것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마스 익스프레스는 매우 성공적으로 활약하고 있다"면서 "물을 직접 확인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과 화성탐사 경쟁을 벌여온 미국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미 우주항공국(NASA)의 화성탐사 팀장인 올랜도 피구에로아는 "화성의 극지방에 얼음이 있다는 것은 이미 NASA의 연구 결과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번 발견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고 평가절하했다.

NASA의 화성궤도선 마스 오디세이는 지난해 화성의 남극과 북극 표면 근처에 상당한 양의 얼음이 존재함을 뒷받침하는 수소 검출 자료를 보내 온 바 있다. 미국 언론들도 ESA의 발표를 크게 보도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이 발사해 화성 착륙에 성공한 탐사선 스피릿은 지난 22일 교신이 두절됐다가 하루 만에 통신이 재개됐다. 하지만 신호음만 보내올 뿐 자료전송을 못하고 있다. NASA 측은 "스피릿이 굉장히 위험한 상태에 있다"며 자칫하면 완전히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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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송민호님의 댓글

송민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국과 유럽이 아닌 그냥 인간 지구인으로써 서로가 도와가며 연구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 아쉬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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