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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신비 풀리나?



[앵커멘트]

화성에서 물의 흔적을 찾으려는 인류의 오랜 도전이 이제 결정적인 시점을 맞고 있습니다.

화성 탐사 로봇 ’스피릿’이 한발씩 화성의 신비로 접근해 가면서 세계의 과학자들은 숨을 죽인 채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류의 오랜 꿈을 안고 화성에 착륙한 ’스피릿’의 고독한 탐사는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화성 표면으로 내려선 뒤에는 하루에 10여미터씩을 이동하며 화성의 신비를 전해오고 있습니다.

세계의 과학자들은 매일 흥분과 긴장이 교차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녹취:나사 과학자]
"제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아주 기쁩니다."

’스피릿’의 첫 번째 탐사 목표는 역시 물의 흔적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물의 흔적은 과거에 생명체가 존재했는 지를 밝혀줄 수 있는 결정적인 열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엇갈린 전망들만 무성한 상태입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스피릿’의 최초의 탐사 결과가 물 속에서 생성되는 석회암의 존재 가능성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스피릿’이 도착한 분화구가 과거에 호수였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바람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비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머지 않아 논란이 끝날 것이라는 사실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스피릿’은 이번 주 말 쯤 바위 하나를 전기 송곳으로 뚫어 성분을 조사하는 고난도의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녹취:나사 과학자]
"아직 파보지를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조만간 모든 의문에 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태양계의 역사를 새로 쓰게 만들 지도 모를, 붉은 별 화성에서 전해질 소식에 모든 인류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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