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화성탐사로봇 '스피릿'이 24시간이 넘도록 교신이 두절됨에 따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본격적인 사고원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2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 엔지니어들은 스피릿이 24시간이 넘도록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는 원인이 소프트웨어의 '사소한 결함' 인지 아니면 더 심각한 원인이 있는것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제트추진연구소 피트 데이싱어 연구원은 "차체에 매우심각한 이상이 있다"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그러나 소프트웨어 오류에 의한 데이터 결함이라면 며칠의 시간이걸릴수는 있지만 엔지니어들이 문제의 부분을 수리해 탐사로봇의 정상적인 작동이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제트추진연구소 각 부문별 책임자들은 유사한 문제가 '바이킹', '패스파인더'에서 발생했으나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바로 잡아 탐사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바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저음량 안테나를 사용하고 있는 탐사선과 간단한통신 가능성을 뒷받침할 희소식이 있었다고 전하면서 우주선은 장착한 센서에 문제가 있음을 포착할 경우 이 안테나를 자동적으로 바꿔 다른 주파수로 전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ASA 관계자들은 앞서 스피릿이 전날 아침 데이터를 전송한 이후 간헐적으로 의미없는 데이터만을 보내고 있다면서 스피릿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심각한 이상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통신센터가 있는 호주의 기상악화로 인한 현상으로 판단했으나지금까지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볼 때 스피릿의 기계 이상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피릿은 지난 3일 화성표면에 착륙했으며 지난 주부터 생명체의 흔적을찾기 위한 탐사활동에 들어갔으며 또 다른 쌍둥이 탐사선 '오퍼튜니티'가 다른 지역에 안착할 예정이다.

출처: 야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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