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피릿, 물 흔적 찾기 힘들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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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스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831회 작성일 04-01-20 11:07본문
생명체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물의 흔적을 찾아 4억8천만㎞를 여행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로봇 '스피릿'이 물의 흔적과는 상관없는 지점에 착륙한 것으로 드러나 과학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AP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NASA 탐사선 '스피릿'은 지난 1월3일 과거 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구세브 분화구에 안착했다.
구세브 분화구는 폭이 152km의 움푹 팬 지형으로 오랜 과거 물을 담았던 호수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던 곳이나 마른 호수바닥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다고 AP는 말했다.
과학자들이 40억년에 걸친 왕성한 지질활동으로 묻혔거나 지워졌음을 확인하길 바랬던 호수 퇴적층의 퇴적물들로 볼 때 넓은 함몰지대는 화산재로 뒤덮이고 바람에 의해 씻겨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AP는 그같은 사실은 물의 증거를 찾기 위해 NASA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멀리까지 스피릿이 화성 표면을 배회할 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또 화성 평원 위로 수 백 피트 가량 솟은 언덕들이 스피릿이 처음 발을 디딘 분화구보다 화성 역사의 훨씬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태양에너지로 움직이는 탐사로봇이 3개월의 수명을 다 한다 해도 이 언덕들은 스피릿이 당초 탐사에 나서기로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멀리 떨어져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했다.
NASA 관계자들은 스피릿에서 가까운 주변 암석들이 결정적 증거(smoking gun)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아직 견지하고 있으며, 여기서 물 속에서 형성된 석회암과 같은 탄소 암석들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브 데 마레이스 NASA 연구원은 "암석들은 작은 타임캠슐 같다. 이 암석들을 통해 무엇이 이 암석을 형성했고, 얼마나 오랜 기간에 걸쳐 이 암석이 형성됐는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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