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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 모험에 나서다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가 충돌로 생긴 분화구로 인해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는 위험성을 안고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모험은 오퍼튜니티호가 여행했던 어느 때보다도 깊은 분화구로 접근하는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와 과학자들은 28일(현지시간) "빅토리아 크레이터로 내려가는 것은 오퍼튜니호가 다시 빠져나올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같은 위험성이 탐사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석으로 인해 움푹 패인 빅토리아 크레이터는 지름 약 800m, 깊이 60~70m로 이전 탐사지보다 깊이가 깊다.

코넬대 천문학자이며 화성탐사 임무의 수석과학자인 스티브 스콰이어스는 “빅토리아 크레이터는 매우 깊어 접근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퍼튜니호는 약 3년 6개월을 화성에서 머물며 탐사를 벌이고 있지만 과학자와 엔지니어는 수명이 다하지 않은 한 계속해서 오퍼튜니티호를 이용하길 원하고 있다.

오퍼튜니호와 쌍둥이 화성탐사선 스피리트호는 지난 2004년 1월에 상륙한 뒤 화성 반대편에서 탐험을 벌였다. 이들은 탐사를 통해 화성에 과거 액체가 흘렀다는 지질학적 증거를 발견했다.

쌍둥이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호와 스피리트호의 탐사에 지금까지 9억달러(약 8500억) 이상의 비용이 들었으며 매년 2000만달러(약 190억)에서 2400만달러(약 220억)의 비용이 든다.

이들 탐사선은 계획된 오는 2008년 8월까지 계속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LOS ANGELES, California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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