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르시아 몬스 화산 부근에서 7개의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지점을 발견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의 글렌 커싱 등이 주장했다.


BBC와 사이언스 뉴스 등이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화성 탐사선 오딧세이가 촬영한 사진을 검토하던 과학자들이 발견한 동굴 입구 추정 7곳에는 데나, 애니, 애비, 니키 등이 이름이 붙여졌다.


열적외선 이미지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애니 등의 동굴 입구는 밤에는 화성의 다른 표면에 비해 온도가 높고 낮에는 온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온도의 변화가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동굴들의 입구는 너비는 100미터에서 252미터 사이이며, 바닥까지의 최소 깊이는 73미터에서 96미터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언스 뉴스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 화성에 동굴이 존재한다면 이는 화성 기지를 세울 곳을 찾는 과학자들과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과학자들에게 의미가 크다.


화성의 동굴은 외부의 극한적 온도와 우주로부터의 고에너지 입자 그리고 쏟아지는 극소 운석를 피할 피신처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사진 : BBC와 사이언스 뉴스의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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