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서클 > 크롭써클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크롭써클

미스테리 서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건 조회 1,029회 작성일 01-03-02 18:40

본문

1. 미스테리 서클의 개요

미스테리 서클이란 들판 한가운데 원형형태 또는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농작물이 눌려져 있는 것을 말한다. 최초 발생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생성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현상의 특징을 보면 우선 야간에 만들어지며 짧은 시간내에 만들어진다 날씨,지형,자연조건과는 무관하게 발생한다. 원형자국 주위에 어떤 종류의 흔적도 남아있지 않고 어떤 것은 예술작품과 같은 완벽한 조형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보면 사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과 단지 어떤 물리적인 힘을 이용한 지적행위의 결과라고 추정할 뿐이다. 미스테리 서클의 발생가설 가운데는 외계의 메시지라는 설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일부 UFO 목격장소에서 미스테리 서클의 출현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이다.

기록상으로 영국 남서부 지역에서 맨 처음 보고된 미스테리 서클은 194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솔즈베리의 페페복스 힙(Pepperbox Hill)에서 두 개의 원형 무늬가 그때 처음 목격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1972년 워민스터에서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되기까지 30년 가까운 공백이 있었다. 스톤헨지-에이브베리-글래스톤베리를 잇는 마의 삼각지대 동쪽에 옛 색슨족의 수도였던 윈체스터(Winchester) 가 자리잡고 있다. 이 마을을 높이 167m의 텔레그래프 힐이 내려다보고 있는데, 그 바로 아래에 천연의 원형 극장처럼 생긴 치즈풋 헤드가 위치한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에 접어들면서 이곳 근처에서 미스테리 서클이 자주 출현하기 시작했다.

1975년과 76년 연속으로 윈체스터 근처의 농장에서 각각 한 개씩의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되었다. 이때까지 미스테리 서클은 오직 한 개씩 독립적으로만 나타났다. 하지만, 1978년 윈체스터에서 북쪽으로 수마일 떨어진 헤드 본에서 발견된 미스테리 서클은 5개가 한 곳에 모여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1980년대부터 이와 같은 미스테리 서클군이 기하학적이고 대칭적인 배열로 나타남으로써 영국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3년 늦여름 어느 날 그 지역 전기 기사인 콜린 앤드류스는 윈체스터 근처로 차를 몰고 가고 있었다. 그가 막 치즈풋 헤드를 지날 때 몇몇 차들이 갓길에 세워져있고, 거기서 나온 사람들이 밀밭 쪽을 주시하면서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가까이 접근해서 차를 세우고 그들이 바라보는 쪽을 쳐다보니 다섯 개의 커다란 둥근 무늬가 밀밭에 아로 새겨져 있었다. 그 모양은 커다란 원 주변을 방사상으로 네 개의 작은 원들이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었다. 그 형태는 거의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었으며,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 콜린 앤드류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동안 자 리를 뜰 수 없었다. 자연현상에 의한 것일까? 모양의 대칭은 그런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누군가 의 장난? 콜린 앤드류스는 그것들이 사람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았다. 그 모양이 너무나 정교했고, 누군가 그 안에 들어간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이후 콜린 앤드류스는 미스테리 서클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로 결심하고 같이 연구할 사람을 수소문하여 팻 델가도를 알게 되었다. 팻 델가도는 이미 1981년부터 미스테리 서클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 역시 전기 공학자로서 영국 공군과 NASA의 로켓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경력을 갖고 있었다. 팩 델가도가 미스테리 서클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그 역시 치즈풋 헤드 근처에서 세 개의 원들로 구성된 미스테리 서클을 1981년에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이 목격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고, 그 결과 워민스터 미스테리 서클 사건이 일어난지 9 년만에 최초로 이 문제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게 되었다.

콜린 앤드류스와 팻 델가도는 미스테리 서클 연구에 그 들의 모든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 연구는 버스티 테일러라는 레저용 항공기 조종사가 참여하여 공중촬영을 맡으면서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틀이 잡혀갔다. 버스티 테일러가 미스테리 서클에 매료된 것은 1985년 8 월 3일 저녁 클래프포드에서 1983년 놀린 앤드류스가 발견한 것과 거의 동일한 형태의 퀸츄플릿(Quintuplet)형 미스테리 서클을 발견하고 나서였다. 지상에서 이 형태를 목격한 그는 그날 밤 너무 들떠서 들뜬 눈으로 지새 우고, 다음날 아침 일찍 자신의 비행기를 몰고 그 지역 상공으로 날아가서 공중촬영을 했다. 그는 이 사진을 콜린 앤드류스와 팻 델가도에게 보냈고, 처음으로 미스테리 서클을 공중촬영한 사진을 본 두 사람은 버스티 테일러를 가까이 그들 연구의 동반자로 맞이했던 것이다.

1986년 한 해 동안 버스터 테일러가 공중촬영한 미스테리 서클의 수는 모두 12개였다 그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형태를 취한 것은 유체화 밭에 생긴 것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식물은 줄기가 매우 딱딱해서 굽히면 쉽게 부러짐에도 불구하고, 미스테리 서클 안에는 식물들이 땅바닥으로 바짝 뉘어져 있었는데도 줄기가 전혀 부러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꽃들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

2. 정체불명의 불빛과 미스테리 서클의 관계

"그것들은 오렌지불빛의 공처럼 생겼어요. 그 형태는 마치 버섯과도 같았는데 회전하면서 오렌지 불빛을 아래쪽으로 내뿜고 있었죠." 존 홀먼과 함께 비디오로 정체불명의 불빛을 찍었던 UFO 연구가 톰 블로워의 설명이다. 에이브베리 정체불명의 불빛이 자연현상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닌 인공적인 것이라고 해도 그것이 기존의 비행체나 기구, 라디오 탑에서 나오는 빛이 아님은 분명하다. 1993년 그 불빛을 직접 만든 장치임을 나타내는 표식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헛수고였다. 그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나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움직이는 밝은 불빛을 감지했어요. 그것은 기존의 비행기가 달고 있는 운항 조명등이나 날개등을 달고 있지 않았죠. 그것은 구형이거나 달걀 형태였고, 은빛이 나는 하얀색에 오렌지빛이 감돌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리를 거의 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비행체와 구분되었죠."

이 정체불명의 불빛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해서 모여든 연구가들은 이곳 에이브베리에서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또 다른 초자연적 현상인 미스테리 서클과 이 불빛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스테리 서클이 에이브베리 주변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1990년부터 정체불명의 불빛의 목격 횟수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 맨 처음 주목한 사람은 대표적인 미스테리 연구가인 콜린 앤드류스였다. 그는 미스테리 서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미스테리 서클이 생겨난 지역에 백광을 발하는 작은 빛덩어리가 자주 목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근 그는 자신이 수집한 이런 보고들을 정리한 다음 "우리는 70여 건의 이런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는 비디오 테이프에 찍힌 경우도 많지요. 특히 한 경우에 이상한 작은 광구가 이미 만들어져 있던 한 미스테리 서클에서 다른 미스테리 서클로 이동하는 것이 비디오 테이프에 담겨 있어요. 나는 이 빛 덩어리가 미스테리 서클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에이브베리에 거주하는 UFO 연구가인 레그 프레슬리 또한 이들 둘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에이브베리 지구를 둘러싼 원형 언덕에서 여러 번 UFO를 목격하고 사진까지 찍은 바 있다. 그는 정체불명의 불빛과 미스테리 서클이 관련 있어 보이는 사건을 우드베리힐에서 목격하고는 다음과 같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는 별빛 정도 밝기의 불빛을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별보다 훨씬 빠르게 점멸했고, 아래위로 움직였기 때문에 별이 아니라 는 사실을 곧 깨달았죠. 그리고는 그것이 천천히 계곡을 따라 움직이더니 땅으로 내려와서는 시야에서 사라져버렸어 요. 그리고, 잠시 후에 그것은 하늘로 다시 떠올랐는데 이번에는 별빛보다 너더댓 배 이상 밝아졌다가 곧 오렌지색으로 바뀌었어요."

그 다음날, 레그 프레슬리는 광구가 땅으로 내려갔던 지점을 조사해 보고 거기서 미스테리 서클을 발견했다. "그것이 땅으로 내려가서 삼분여 동안 머물렀던 바로 그곳에 미스테리 서클이 형성되어 있었어요. 그것이 우연의 일치일 수 있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을 목격한 것이 나 혼자만은 아니랍니다."

1990년 7월 26일 낮, 스티브 알렉산더는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밀크 힐에서 에이브베리 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 때 그는 밀밭에 작은 빛덩이가 맴돌고 있는 것을 보고 비디오 테이프에 담는데 성공했다. 대낮에 이런 것을 촬영했기 때문에 매우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나와 내 아내가 그곳을 막 떠날 참이었 는데 밀밭 쪽에서 섬광이 번쩍이는 것을 보았어요. 그래서, 나는 그것을 비디오로 찍기 시작했죠. 그것은 번쩍거리면서 단속적으로 빛을 발산했는데 둥글게 커브를 그리더니 밀밭 속으로 들어가서 잠시 동안 모습을 감추었어요. 그리고 그것은 밀들 사이에서 움직이기 시작했죠. 그것은 매우 강렬한 에너지원이었어요. 그것은 몇 분간 밀밭에 머물더니 갑자기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가버렸어요."

스티브는 그가 찍은 비디오 테이프를 콜린 앤드류스에게 가져가서 분석을 의뢰했다. 콜린 앤드류스는 컴퓨터 보강기법으로 매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가 빛의 휘도를 줄이자 그것은 구체가 아니라 원반 형태의 모습을 띠었다. 그것이 발산하는 빛이 너무 강렬해서 그동안 구체로 나타나 보였던 것이다. 그것은 또 단지 덩어리가 아니라 내부에는 딱딱한 물체가 존재함이 분명했다.

정체불명의 불빛이 그것을 찍기 위해 모여든 관측자들에 의해서만 목격되고 촬영되는 것은 아니다. 이상한 현상에 관심을 갖지 않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아주 우연한 기회에 촬영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네델란드 사진작가 포케 쿠체는 1993년 여름 영국의 전원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밀크 힐에서 헹글라이더를 타고 에이브베리 쪽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이때 그의 정면에 무엇인가 떠 있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마치 나를 찍으러 오라는 듯 가만히 공중 에 정지해 있었다. 그는 즉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그것은 정말로 이상했어요." 포케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나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어요. 맨 처음에 거기에 한 개의 불빛만 있었어요. 그러다가 세 개로 변했는데 마치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었죠. 나는 너무나도 놀랐어요. 내가 무엇을 찍었는지 도저히 설명할 수 없군요." 최근 콜린 앤드류스는 영국 공군에서 이 불빛에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그가 찍은 비디오 필름에는 영국군 헬기가 정체불명의 불빛을 추격하는 장면이 생생히 담겨 있다.

그는 당시를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우리가 정체불명의 불빛을 지켜보고 있는데 두 대의 군용 헬기가 나타났어요. 이 중에서 한 대는 우리가 그것을 관찰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방해했죠. 헬기가 그렇게까지 가까이 접근했던 건 처음이에요. 그러는 동안 다른 한 대는 밀밭을 가로질러 정체불명의 불빛 쪽으로 다가갔어요. 내가 찍은 비디오 테이프에 있는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단속적으로 점멸하는 그 불빛은 스티브 알렉산더가 찍은 것과 똑같고, 포케 쿠체의 사진과도 매우 비슷해요. 그 불빛에 다가간 헬기는 그것을 지나쳐서 날아갔고, 비디오 필름에서 볼 수 있듯이 다시 되돌아서 그 아래쪽에 있는 불 빛을 자세히 관찰했어요."

지금까지 목격되고 촬영된 여러 가지 증거들로 보아 에이브베리 지구의 밀밭에 자주 출몰하는 정체불명의 불빛이 미스테리 서클을 만드는 것이라는 충분한 심증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정말로 이 초소형 UFO가 미스테리 서클을 만든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기엔 부족하다. 누군 가 이 UFO가 밀밭 사이를 움직이고 다니는 동안 미스테리 서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비디오 테이프에 담기 까지는 아무도 그 상관관계를 단언할 수 없지 않겠는가?

3. 90년대에 본격화된 미스테리 서클 신드롬

90년대에 접어들면서 미스테리 서클 소동은 새로운 국면으로 진화 하였다. 우선 형태 면에서 급격한 도약이 있었다. 몇 개의 크고 작은 서클들이 직선에 의해 연결된 픽토그램형이 이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그 숫자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증가가 있었다. 이 여름 동안 약 1,000여 개의 미스테리 서클이 나타났던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7월 11일 에이브베리 남쪽의 알톤 반스 인근 베일 오브 퓨지에서 나타난 길이 168미터의 미스테리 서클인데 작은 서클 다섯 개와 아령 모양 두 개가 일직선으로 배열된 형태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거의 같은 시기에 알링톤의 화이트 호스 바로 아래에서 거의 같은 모양의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서클이 만들어지던 날 밤 그 인근의 개들이 몹시 짖었고, 그 다음날 아침 농부들의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1990년에 만들어진 미스테리 서클의 대부분은 픽토그램형으로 약간씩의 변형은 있지만 대체로 같은 패턴을 따랐다. 따라서, 만일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이런 모양을 만드는 것이라면, 이것은 한 집단에서 만드는 것이 틀림없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 한 예로 7월 26일 만들어진 이슬 케네트에 만들어진 미스테리 서클을 들 수 있다. 근처의 실베리 힐 쪽을 가리키는 모양으로 배열된 이 픽토그램은 7월 11일의 알톤 반스 것과 거의 흡사하다. 이처럼 미스테리 서클 소동이 본격화되자 영국 국방성에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콜린 앤드류스와 팻 델가도는 육군 헬기가 미스테리 서클 위에서 조사를 하는 것을 종종 목격하게 되었다. 그들은 주로 실베리 힐 근처에 새로 생긴 미스테리 서클을 찾는 것으로 보였다. 그들이 찍은 공식적인 미스테리 서클 사진을 콜린 앤드류스 팀에서 입수하기도 했다. 이제 영국 육군에서도 이 현상에 큰 관심을 갖고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콜린 앤드류스 팀은 판단했다.

그 시점에서 콜린 앤드류스 팀은 '블랙버드 작전'이라는 미스테리 서클 형성 과정을 추적하는 계획을 세우고 BBC TV와 일본의 니폰 TV 등과 손잡고 육군의 협조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는 24시간 작동되는 비디오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 레이더 등이 총동원되었다. 이 작전은 7월 23일부터 3주간 진행하기로 계획되었는데, 놀랍게도 시작한 바로 다음날 밤 설치한 카메라에 증거가 포착되었다. 7월 25일 아침 시간에 콜린 앤드류스는 BBC TV에 출현해서 블랙버드 작전 팀이 입수한 증거를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비디오 테이프에는 오렌지 불빛이 삼각형의 형태로 밀밭 사이에 머물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는 너무 흥분 해서 이것은 미스테리 서클 형성의 결정적인 단서임이 틀림없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막상 그 자리에 형성된 미스테리 서클은 매우 조잡한 형태였고, 그 중앙에는 그것이 인간의 장난임을 일부러 알려주기 위해 남겨진 듯한 나무 십자가가 놓여 있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 이 사건 이후 참여한 방송 관련자들이 크게 낙심했다. 그런데, 8월 5일 가짜 미스테리 서클이 만들어졌던 곳에서 불과 40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마치 물음표를 연 상시키는 듯한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되었다. 이 장소에 카메라들이 계속해서 설치, 작동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 형성 과정이 처음부터 생생히 잡혔다. NASA의 컴퓨터를 동원해서 분석한 필름에는 약 15초 동안 회오리바람이 불면서 그 런 모양을 형성한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1991년도에는 또 새로운 형태적 변화가 있었다. 마치 벌떼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연구가들에 의해 인섹토그램이라고 명명된 이 미스테리 서클들은 맨 처음 6월 초에 치즈풋 헤드에서 발견되었다. 그후 계속해서 비슷한 형태의 서클들이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형태는 7월 10일 스톤헨지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이 인섹토그램에 서 연구가들에 의해 사다리라고 명명된 부분은 정확히 스톤헨지 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인섹토그램이 나타난 다음에는 아령 모양의 변형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령 모양 가운데 서클이 하나 더 있는 형태인데 6월 9일 벡햄프턴의 퍼즈 팜에 맨 처음 이런 형태가 나타났다. 그리고, 6월 21일 윌트셔 주의 로커리자와 7월 2일 윌트셔 주 알톤 반스에 각각 길이 90여 미터의 동일한 형태의 아령 모양이 나타났다. 그 길이의 차이는 0.6% 에 불과했다. 특히 알톤 반스의 경우에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되기 전날 밤 그 지역이 안개에 휩싸여 있었고, 인근 마을 주민들은 마치 비행기가 지나가는 것 같은 굉음을 들었다.

이런 식의 쌍둥이 미스테리 서클은 그후로 전형적인 현상이 되었다. 또한, 그 크기도 점점 더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7월 11일 알톤 프라이어즈에 길이 110미터의 '마법의 열쇠'라고 명명된 미스테리 서클이 나타났다. 그리고, 7월 27일 에 에이브베리 근처의 웨스트 케네트에는 그보다 0.9% 큰 쌍둥이 서클이 나타났다. '마법의 열쇠'들 다음으로 돌고래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형태는 7월 30일과 8월 22일 사이에 윌트셔 주에서만 7개가 나타났다. 그 형태는 모두 동일했다. 1991년 미스테리 서클 중 8월 18일에 나타난 것은 또 한 차례 그 형태가 크게 달라졌다. 이것은 마치 인간의 뇌를 연상시키는 듯 몇 개의 서클과 구불구불한 선들로 표현되었는데, 일부 연구 가들은 미스테리 서클을 만드는 존재가 머리를 사용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4. 두 노인들의 장난?

1991년도의 사건들은 명백히 미스테리 서클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님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렇다면, 인간의 장난일까? 8월 말 매스컴은 온통 이 예술적인 상상력과 수학적 정밀성으로 무장된 범인들이 누구인가에 관심이 쏠려 있었다. 이때 도우 바우어와 데이빗 촐리라는 노인들이 매스컴에 등장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1978년부터 로프와 판자, 그리고 철사토막이 달린 모자를 이용해 그동안 200여 개의 미스테리 서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전직 화가 출 신인 그 노인들도 미술적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여름철만 되면 그들의 부인도 모르게 살며시 집을 빠져나와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줄 창작품을 밀밭에 만들어놓았다고 했다. 그들이 이렇게 장난을 즐기는 동안 뒤를 따라서 다른 사람들도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스지는 "이 두 노인들이 미스테리 서클을 만들었다는 설명이 외계인들이 만들었다는 것 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다."고 그들의 주장에 동조했다. BBC 방송에서도 이들의 주장을 동조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이 두 노인들의 진술에 의하면 그들은 에이브베리 근처에서는 미스테리 서클을 만든 일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미스테리 서클을 만드는 것인가?

또, 바베리 캐슬의 삼각형이나 케임브리지의 만델브로트 집합 무늬와 같이 고도의 수학적 지식이 필요한 서클들은 도대체 누가 만든 것일까? 도우와 데이브의 주장이 전세계적인 매스컴을 타고서 미스테리 서클이 순전히 인간의 장난인 것처럼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마치 이런 사실에 영향이라도 받은 듯 1992년과 1993년에는 미스테리 서클의 출현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러던 것이 1995년부터 100여 개 남짓의 작은 서클들이 군집을 이루는 등 미스테리 서클은 규모적 측면에서 엄청나게 진화한 모습을 하고 에이브베리와 스톤헨지 근처를 중심으로 재 등장하기 시작했다.
마치 그것이 인간의 작품이라고 믿는 세상 사람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5. 나머지 미스테리들...

외계인이 만든 그림?
한 밤중에 외계인이 침입을 했었나? 영국의 한 작은 농촌 밀밭에 우주선이 지나간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었다. 이 신기한 사건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E.T가 왔다 갔다느니, 혹은 외계인을 숭배하는 일부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진 일들이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넓은 밀밭에 하룻밤 사이에 그러한 자국을 만들어 놓으려면 수천 명이 필요하다. 게다가 사람들이 지나다닌 발자국만도 어지러울 터인데 밀밭에는 사람 발자국 같은 것은 없다. 오로지 우주선이 내려 앉은 것같은 자국만 남아 있을 뿐이다. 영국 왕실에서도 이 사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학자들로 구성된 조사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마을 사람들은 네스 호의 괴물을 생각하며 이것도 혹시 괴물이나 우주인이 방문해 마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기도 했다. 믿기 어려운 이 사건을 가지고 글을 쓴 신비 종교가는 많은 책을 팔아 돈을 벌기도 했다. 조사팀은 마을 주변을 샅샅이 뒤지며 한밤중 밀밭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과 연관된 일에 대해 탐문 수사를 벌였다. "새벽녘 눈이 부실 정도의 밝은 빛이 밀밭을 환하게 비추었지요. 산 너머 어딘가에 큰 불이 났다고 생각했어요."

밀밭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 외진 곳에 사는 할아버지는 새볔에 밀밭 부근에서 대낮처럼 환한 섬광을 보았다고 하였다. 사람들은 외계인이 다녀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곳 밀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우주선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우주인은 지구에 왔을까? 우리는 이런 사람들의 말을 그냥 무시하거나 가볍게 넘겨 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우주인이 어디에 사는지 비행접시는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지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언젠가는 우리들도 언젠가 비행접시와 외계인을 만날 날이 있을지 모르니까.

6. 고대의 신성한 기하학과 현대의 최첨단 수학이 담긴 미스테리 서클

미스테리 서클이 에이브베리 지역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다. 1991년 7월 16일 밤, 에이브베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선사 유적인 바베리 캐슬에서 무려 10,000제곱미터 규모의 미스테리 서클이 형성되었다. 그 날밤 인근 주민들은 이상한 불빛과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스와인던 근처 동네인 로우턴에서는 원인모를 정전이 일어났다. 미스테리 서클의 형태는 삼각형으로 중심에는 동심원들이 새겨져 있었고, 각 꼭지점에는 서로 다른 형태의 서클이 연 결되어 있었다. 선사 시대의 유적 연구가인 존 미첼은 이 무늬에 고대의 신성한 기하학이 담겨 있다고 느끼고서 '신성한 계시'라고 표현했다. 이 무늬는 매스컴에 크게 보도되면서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한달 쯤 뒤인 8월 13일 케임브리지 근처에서 아주 복잡한 형태를 한 56미터 크기의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되었다. 그로부터 이틀 후 이 미스테리 서클의 사진이 케임브리지 대학의 수학자들은 이 무늬가 카오스 이론의 만델 브로트 집합이라는 사실을 첫눈에 알 수 있었다. 이 무늬는 단지 흉내를 낸 것이 아니라 거의 정확하게 만델브로트 무늬를 묘사하고 있었다. 언론에서는 학생들, 특히 수학도들이 장난친 것으로 몰아 갔으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카오스 이론을 전공하는 이론 수학자들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런 내용은 뉴 사이언티스트지에서도 인정했다. 왜냐하면, 만델브로트 집합은 종이 위에서도 자와 컴퍼스만 갖고 그릴 수 없으며, 오직 컴퓨터에서만 정확 히 그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주먹구구식으로 밀밭에 초대형으로 그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7. 미스테리 서클을 만드는 자의 정체는?

미스테리 서클을 만드는 미지의 존재가 우리가 고대에 사용했던 상징들을 대화의 도구로 사용한다면 그 의도는 도대체 무엇일까? 혹시 고대의 거석 유적지 근처에 이런 상징적 무늬를 만드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그 정체가 무엇이든 간에 미스테리 서클을 만드는 존재들이 어두운 밤에 넓은 들판에 수백개의 원과 직선들을 정교한 구도에 따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그들이 놀라운 측지 측량 능력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초고대의 거석 유적들도 바로 이런 경이로운 측지 측량기법이 동원되어 건설되었다.

이 점은 지금까지 사용된 돌들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가려져서 뭇 사람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알렉산더 톰과 같은 고고학자들의 노력에 의해 스톤헨지와 그밖의 거석들에 적용된 경이로운 구도가 밝혀졌다. 따라서, 미스테리 서클과 같은 것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은 반드시 오늘날 문명에 속한 것이 아니라 아주 먼 옛날 거석 문명과 관계 있을 수 있다.

조금 논리적인 비약일지 몰라도 미스테리 서클은 아주아주 오래된 초고대 문명의 비전의 지식과 기술을 지켜온 어떤 밀교 집단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일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이런 저런 간섭을 해왔던 것은 아닐까? 특히 오늘날처럼 우리 인류 문명이 정신적, 물질적 위기상황에 접어들자 이들이 보다 우리 생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바로 미스테리 서클이 아닐까?

8. 자연적으로 형성될 수 없는 미스테리 서클
몇몇 연구가 들에 의해서 나온 의견 중 미스테리 서클은 사람이 만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최근 만들어지기 시작한 미스테리 서클은 절대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니 랜들즈와 같은 UFO 연구가는 그래서 비교적 단순한 미스테리 서클들은 자연현상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나머지 복잡하고 인공적인 형태들은 인간의 장난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1996년에 스톤헨지 바로 옆에서 만들어진 미스테리 서클은 그 크기와 복잡성으로 인해 잘 훈련된 군인들을 수십명 투입해 밝은 낮 시간 동안 하루종일 꼬박 작업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군다나 그 많은 인원이 투입되어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대낮에 그런 일을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

결국 이 문제를 미제로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누군가 우리의 현재 수준보다 뛰어난 문명을 소유한 존재들이 미스테리 서클 형성에 관여되어 있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정말로 그렇다면, 그 미지의 문명은 도대체 왜 영국의 거석 문명 근처에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이 문명이 스톤헨지나 에이브베리와 어떤 관계라도 있는 것일까?

9. 미스테리 서클의 개요
미스테리 서클이란 들판 한가운데 원형형태 또는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농작물이 눌려져 있는 것을 말한다. 최초 발생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생성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현상의 특징을 보면 우선 야간에 만들어지며 짧은 시간내에 만들어진다 날씨,지형,자연조건과는 무관하게 발생한다. 원형자국 주위에 어떤 종류의 흔적도 남아있지 않고 어떤 것은 예술작품과 같은 완벽한 조형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보면 사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과 단지 어떤 물리적인 힘을 이용한 지적행위의 결과라고 추정할 뿐이다. 미스테리 서클의 발생가설 가운데는 외계의 메시지라는 설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일부 UFO 목격장소에서 미스테리 서클의 출현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이다.

기록상으로 영국 남서부 지역에서 맨 처음 보고된 미스테리 서클은 194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솔즈베리의 페페복스 힙(Pepperbox Hill)에서 두 개의 원형 무늬가 그때 처음 목격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1972년 워민스터에서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되기까지 30년 가까운 공백이 있었다. 스톤헨지-에이브베리-글래스톤베리를 잇는 마의 삼각지대 동쪽에 옛 색슨족의 수도였던 윈체스터(Winchester) 가 자리잡고 있다. 이 마을을 높이 167m의 텔레그래프 힐이 내려다보고 있는데, 그 바로 아래에 천연의 원형 극장처럼 생긴 치즈풋 헤드가 위치한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에 접어들면서 이곳 근처에서 미스테리 서클이 자주 출현하기 시작했다.

1975년과 76년 연속으로 윈체스터 근처의 농장에서 각각 한 개씩의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되었다. 이때까지 미스테리 서클은 오직 한 개씩 독립적으로만 나타났다. 하지만, 1978년 윈체스터에서 북쪽으로 수마일 떨어진 헤드 본에서 발견된 미스테리 서클은 5개가 한 곳에 모여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1980년대부터 이와 같은 미스테리 서클군이 기하학적이고 대칭적인 배열로 나타남으로써 영국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3년 늦여름 어느 날 그 지역 전기 기사인 콜린 앤드류스는 윈체스터 근처로 차를 몰고 가고 있었다. 그가 막 치즈풋 헤드를 지날 때 몇몇 차들이 갓길에 세워져있고, 거기서 나온 사람들이 밀밭 쪽을 주시하면서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가까이 접근해서 차를 세우고 그들이 바라보는 쪽을 쳐다보니 다섯 개의 커다란 둥근 무늬가 밀밭에 아로 새겨져 있었다. 그 모양은 커다란 원 주변을 방사상으로 네 개의 작은 원들이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었다. 그 형태는 거의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었으며,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 콜린 앤드류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동안 자 리를 뜰 수 없었다. 자연현상에 의한 것일까? 모양의 대칭은 그런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누군가 의 장난? 콜린 앤드류스는 그것들이 사람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았다. 그 모양이 너무나 정교했고, 누군가 그 안에 들어간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이후 콜린 앤드류스는 미스테리 서클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로 결심하고 같이 연구할 사람을 수소문하여 팻 델가도를 알게 되었다. 팻 델가도는 이미 1981년부터 미스테리 서클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 역시 전기 공학자로서 영국 공군과 NASA의 로켓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경력을 갖고 있었다. 팩 델가도가 미스테리 서클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그 역시 치즈풋 헤드 근처에서 세 개의 원들로 구성된 미스테리 서클을 1981년에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이 목격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고, 그 결과 워민스터 미스테리 서클 사건이 일어난지 9 년만에 최초로 이 문제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게 되었다.

콜린 앤드류스와 팻 델가도는 미스테리 서클 연구에 그 들의 모든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 연구는 버스티 테일러라는 레저용 항공기 조종사가 참여하여 공중촬영을 맡으면서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틀이 잡혀갔다. 버스티 테일러가 미스테리 서클에 매료된 것은 1985년 8 월 3일 저녁 클래프포드에서 1983년 놀린 앤드류스가 발견한 것과 거의 동일한 형태의 퀸츄플릿(Quintuplet)형 미스테리 서클을 발견하고 나서였다. 지상에서 이 형태를 목격한 그는 그날 밤 너무 들떠서 들뜬 눈으로 지새 우고, 다음날 아침 일찍 자신의 비행기를 몰고 그 지역 상공으로 날아가서 공중촬영을 했다. 그는 이 사진을 콜린 앤드류스와 팻 델가도에게 보냈고, 처음으로 미스테리 서클을 공중촬영한 사진을 본 두 사람은 버스티 테일러를 가까이 그들 연구의 동반자로 맞이했던 것이다.

1986년 한 해 동안 버스터 테일러가 공중촬영한 미스테리 서클의 수는 모두 12개였다 그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형태를 취한 것은 유체화 밭에 생긴 것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식물은 줄기가 매우 딱딱해서 굽히면 쉽게 부러짐에도 불구하고, 미스테리 서클 안에는 식물들이 땅바닥으로 바짝 뉘어져 있었는데도 줄기가 전혀 부러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꽃들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

10. 정체불명의 불빛과 미스테리 서클의 관계

"그것들은 오렌지불빛의 공처럼 생겼어요. 그 형태는 마치 버섯과도 같았는데 회전하면서 오렌지 불빛을 아래쪽으로 내뿜고 있었죠." 존 홀먼과 함께 비디오로 정체불명의 불빛을 찍었던 UFO 연구가 톰 블로워의 설명이다. 에이브베리 정체불명의 불빛이 자연현상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닌 인공적인 것이라고 해도 그것이 기존의 비행체나 기구, 라디오 탑에서 나오는 빛이 아님은 분명하다. 1993년 그 불빛을 직접 만든 장치임을 나타내는 표식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헛수고였다. 그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나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움직이는 밝은 불빛을 감지했어요. 그것은 기존의 비행기가 달고 있는 운항 조명등이나 날개등을 달고 있지 않았죠. 그것은 구형이거나 달걀 형태였고, 은빛이 나는 하얀색에 오렌지빛이 감돌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리를 거의 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비행체와 구분되었죠."

이 정체불명의 불빛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해서 모여든 연구가들은 이곳 에이브베리에서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또 다른 초자연적 현상인 미스테리 서클과 이 불빛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스테리 서클이 에이브베리 주변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1990년부터 정체불명의 불빛의 목격 횟수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 맨 처음 주목한 사람은 대표적인 미스테리 연구가인 콜린 앤드류스였다. 그는 미스테리 서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미스테리 서클이 생겨난 지역에 백광을 발하는 작은 빛덩어리가 자주 목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근 그는 자신이 수집한 이런 보고들을 정리한 다음 "우리는 70여 건의 이런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는 비디오 테이프에 찍힌 경우도 많지요. 특히 한 경우에 이상한 작은 광구가 이미 만들어져 있던 한 미스테리 서클에서 다른 미스테리 서클로 이동하는 것이 비디오 테이프에 담겨 있어요. 나는 이 빛 덩어리가 미스테리 서클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에이브베리에 거주하는 UFO 연구가인 레그 프레슬리 또한 이들 둘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에이브베리 지구를 둘러싼 원형 언덕에서 여러 번 UFO를 목격하고 사진까지 찍은 바 있다. 그는 정체불명의 불빛과 미스테리 서클이 관련 있어 보이는 사건을 우드베리힐에서 목격하고는 다음과 같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는 별빛 정도 밝기의 불빛을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별보다 훨씬 빠르게 점멸했고, 아래위로 움직였기 때문에 별이 아니라 는 사실을 곧 깨달았죠. 그리고는 그것이 천천히 계곡을 따라 움직이더니 땅으로 내려와서는 시야에서 사라져버렸어 요. 그리고, 잠시 후에 그것은 하늘로 다시 떠올랐는데 이번에는 별빛보다 너더댓 배 이상 밝아졌다가 곧 오렌지색으로 바뀌었어요."

그 다음날, 레그 프레슬리는 광구가 땅으로 내려갔던 지점을 조사해 보고 거기서 미스테리 서클을 발견했다. "그것이 땅으로 내려가서 삼분여 동안 머물렀던 바로 그곳에 미스테리 서클이 형성되어 있었어요. 그것이 우연의 일치일 수 있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을 목격한 것이 나 혼자만은 아니랍니다."

1990년 7월 26일 낮, 스티브 알렉산더는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밀크 힐에서 에이브베리 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 때 그는 밀밭에 작은 빛덩이가 맴돌고 있는 것을 보고 비디오 테이프에 담는데 성공했다. 대낮에 이런 것을 촬영했기 때문에 매우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나와 내 아내가 그곳을 막 떠날 참이었 는데 밀밭 쪽에서 섬광이 번쩍이는 것을 보았어요. 그래서, 나는 그것을 비디오로 찍기 시작했죠. 그것은 번쩍거리면서 단속적으로 빛을 발산했는데 둥글게 커브를 그리더니 밀밭 속으로 들어가서 잠시 동안 모습을 감추었어요. 그리고 그것은 밀들 사이에서 움직이기 시작했죠. 그것은 매우 강렬한 에너지원이었어요. 그것은 몇 분간 밀밭에 머물더니 갑자기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가버렸어요."

스티브는 그가 찍은 비디오 테이프를 콜린 앤드류스에게 가져가서 분석을 의뢰했다. 콜린 앤드류스는 컴퓨터 보강기법으로 매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가 빛의 휘도를 줄이자 그것은 구체가 아니라 원반 형태의 모습을 띠었다. 그것이 발산하는 빛이 너무 강렬해서 그동안 구체로 나타나 보였던 것이다. 그것은 또 단지 덩어리가 아니라 내부에는 딱딱한 물체가 존재함이 분명했다.

정체불명의 불빛이 그것을 찍기 위해 모여든 관측자들에 의해서만 목격되고 촬영되는 것은 아니다. 이상한 현상에 관심을 갖지 않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아주 우연한 기회에 촬영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네델란드 사진작가 포케 쿠체는 1993년 여름 영국의 전원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밀크 힐에서 헹글라이더를 타고 에이브베리 쪽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이때 그의 정면에 무엇인가 떠 있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마치 나를 찍으러 오라는 듯 가만히 공중 에 정지해 있었다. 그는 즉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그것은 정말로 이상했어요." 포케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나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어요. 맨 처음에 거기에 한 개의 불빛만 있었어요. 그러다가 세 개로 변했는데 마치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었죠. 나는 너무나도 놀랐어요. 내가 무엇을 찍었는지 도저히 설명할 수 없군요." 최근 콜린 앤드류스는 영국 공군에서 이 불빛에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그가 찍은 비디오 필름에는 영국군 헬기가 정체불명의 불빛을 추격하는 장면이 생생히 담겨 있다.

그는 당시를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우리가 정체불명의 불빛을 지켜보고 있는데 두 대의 군용 헬기가 나타났어요. 이 중에서 한 대는 우리가 그것을 관찰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방해했죠. 헬기가 그렇게까지 가까이 접근했던 건 처음이에요. 그러는 동안 다른 한 대는 밀밭을 가로질러 정체불명의 불빛 쪽으로 다가갔어요. 내가 찍은 비디오 테이프에 있는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단속적으로 점멸하는 그 불빛은 스티브 알렉산더가 찍은 것과 똑같고, 포케 쿠체의 사진과도 매우 비슷해요. 그 불빛에 다가간 헬기는 그것을 지나쳐서 날아갔고, 비디오 필름에서 볼 수 있듯이 다시 되돌아서 그 아래쪽에 있는 불 빛을 자세히 관찰했어요."

지금까지 목격되고 촬영된 여러 가지 증거들로 보아 에이브베리 지구의 밀밭에 자주 출몰하는 정체불명의 불빛이 미스테리 서클을 만드는 것이라는 충분한 심증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정말로 이 초소형 UFO가 미스테리 서클을 만든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기엔 부족하다. 누군 가 이 UFO가 밀밭 사이를 움직이고 다니는 동안 미스테리 서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비디오 테이프에 담기 까지는 아무도 그 상관관계를 단언할 수 없지 않겠는가?

12. 90년대에 본격화된 미스테리 서클 신드롬

90년대에 접어들면서 미스테리 서클 소동은 새로운 국면으로 진화 하였다. 우선 형태 면에서 급격한 도약이 있었다. 몇 개의 크고 작은 서클들이 직선에 의해 연결된 픽토그램형이 이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그 숫자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증가가 있었다. 이 여름 동안 약 1,000여 개의 미스테리 서클이 나타났던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7월 11일 에이브베리 남쪽의 알톤 반스 인근 베일 오브 퓨지에서 나타난 길이 168미터의 미스테리 서클인데 작은 서클 다섯 개와 아령 모양 두 개가 일직선으로 배열된 형태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거의 같은 시기에 알링톤의 화이트 호스 바로 아래에서 거의 같은 모양의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서클이 만들어지던 날 밤 그 인근의 개들이 몹시 짖었고, 그 다음날 아침 농부들의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1990년에 만들어진 미스테리 서클의 대부분은 픽토그램형으로 약간씩의 변형은 있지만 대체로 같은 패턴을 따랐다. 따라서, 만일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이런 모양을 만드는 것이라면, 이것은 한 집단에서 만드는 것이 틀림없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 한 예로 7월 26일 만들어진 이슬 케네트에 만들어진 미스테리 서클을 들 수 있다. 근처의 실베리 힐 쪽을 가리키는 모양으로 배열된 이 픽토그램은 7월 11일의 알톤 반스 것과 거의 흡사하다. 이처럼 미스테리 서클 소동이 본격화되자 영국 국방성에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콜린 앤드류스와 팻 델가도는 육군 헬기가 미스테리 서클 위에서 조사를 하는 것을 종종 목격하게 되었다. 그들은 주로 실베리 힐 근처에 새로 생긴 미스테리 서클을 찾는 것으로 보였다. 그들이 찍은 공식적인 미스테리 서클 사진을 콜린 앤드류스 팀에서 입수하기도 했다. 이제 영국 육군에서도 이 현상에 큰 관심을 갖고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콜린 앤드류스 팀은 판단했다.

그 시점에서 콜린 앤드류스 팀은 '블랙버드 작전'이라는 미스테리 서클 형성 과정을 추적하는 계획을 세우고 BBC TV와 일본의 니폰 TV 등과 손잡고 육군의 협조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는 24시간 작동되는 비디오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 레이더 등이 총동원되었다. 이 작전은 7월 23일부터 3주간 진행하기로 계획되었는데, 놀랍게도 시작한 바로 다음날 밤 설치한 카메라에 증거가 포착되었다. 7월 25일 아침 시간에 콜린 앤드류스는 BBC TV에 출현해서 블랙버드 작전 팀이 입수한 증거를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비디오 테이프에는 오렌지 불빛이 삼각형의 형태로 밀밭 사이에 머물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는 너무 흥분 해서 이것은 미스테리 서클 형성의 결정적인 단서임이 틀림없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막상 그 자리에 형성된 미스테리 서클은 매우 조잡한 형태였고, 그 중앙에는 그것이 인간의 장난임을 일부러 알려주기 위해 남겨진 듯한 나무 십자가가 놓여 있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 이 사건 이후 참여한 방송 관련자들이 크게 낙심했다. 그런데, 8월 5일 가짜 미스테리 서클이 만들어졌던 곳에서 불과 40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마치 물음표를 연 상시키는 듯한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되었다. 이 장소에 카메라들이 계속해서 설치, 작동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 형성 과정이 처음부터 생생히 잡혔다. NASA의 컴퓨터를 동원해서 분석한 필름에는 약 15초 동안 회오리바람이 불면서 그 런 모양을 형성한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1991년도에는 또 새로운 형태적 변화가 있었다. 마치 벌떼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연구가들에 의해 인섹토그램이라고 명명된 이 미스테리 서클들은 맨 처음 6월 초에 치즈풋 헤드에서 발견되었다. 그후 계속해서 비슷한 형태의 서클들이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형태는 7월 10일 스톤헨지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이 인섹토그램에 서 연구가들에 의해 사다리라고 명명된 부분은 정확히 스톤헨지 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인섹토그램이 나타난 다음에는 아령 모양의 변형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령 모양 가운데 서클이 하나 더 있는 형태인데 6월 9일 벡햄프턴의 퍼즈 팜에 맨 처음 이런 형태가 나타났다. 그리고, 6월 21일 윌트셔 주의 로커리자와 7월 2일 윌트셔 주 알톤 반스에 각각 길이 90여 미터의 동일한 형태의 아령 모양이 나타났다. 그 길이의 차이는 0.6% 에 불과했다. 특히 알톤 반스의 경우에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되기 전날 밤 그 지역이 안개에 휩싸여 있었고, 인근 마을 주민들은 마치 비행기가 지나가는 것 같은 굉음을 들었다.

이런 식의 쌍둥이 미스테리 서클은 그후로 전형적인 현상이 되었다. 또한, 그 크기도 점점 더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7월 11일 알톤 프라이어즈에 길이 110미터의 '마법의 열쇠'라고 명명된 미스테리 서클이 나타났다. 그리고, 7월 27일 에 에이브베리 근처의 웨스트 케네트에는 그보다 0.9% 큰 쌍둥이 서클이 나타났다. '마법의 열쇠'들 다음으로 돌고래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형태는 7월 30일과 8월 22일 사이에 윌트셔 주에서만 7개가 나타났다. 그 형태는 모두 동일했다. 1991년 미스테리 서클 중 8월 18일에 나타난 것은 또 한 차례 그 형태가 크게 달라졌다. 이것은 마치 인간의 뇌를 연상시키는 듯 몇 개의 서클과 구불구불한 선들로 표현되었는데, 일부 연구 가들은 미스테리 서클을 만드는 존재가 머리를 사용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13. 두 노인들의 장난?
1991년도의 사건들은 명백히 미스테리 서클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님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렇다면, 인간의 장난일까? 8월 말 매스컴은 온통 이 예술적인 상상력과 수학적 정밀성으로 무장된 범인들이 누구인가에 관심이 쏠려 있었다. 이때 도우 바우어와 데이빗 촐리라는 노인들이 매스컴에 등장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1978년부터 로프와 판자, 그리고 철사토막이 달린 모자를 이용해 그동안 200여 개의 미스테리 서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전직 화가 출 신인 그 노인들도 미술적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여름철만 되면 그들의 부인도 모르게 살며시 집을 빠져나와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줄 창작품을 밀밭에 만들어놓았다고 했다. 그들이 이렇게 장난을 즐기는 동안 뒤를 따라서 다른 사람들도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스지는 "이 두 노인들이 미스테리 서클을 만들었다는 설명이 외계인들이 만들었다는 것 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다."고 그들의 주장에 동조했다. BBC 방송에서도 이들의 주장을 동조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이 두 노인들의 진술에 의하면 그들은 에이브베리 근처에서는 미스테리 서클을 만든 일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미스테리 서클을 만드는 것인가?

또, 바베리 캐슬의 삼각형이나 케임브리지의 만델브로트 집합 무늬와 같이 고도의 수학적 지식이 필요한 서클들은 도대체 누가 만든 것일까? 도우와 데이브의 주장이 전세계적인 매스컴을 타고서 미스테리 서클이 순전히 인간의 장난인 것처럼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마치 이런 사실에 영향이라도 받은 듯 1992년과 1993년에는 미스테리 서클의 출현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러던 것이 1995년부터 100여 개 남짓의 작은 서클들이 군집을 이루는 등 미스테리 서클은 규모적 측면에서 엄청나게 진화한 모습을 하고 에이브베리와 스톤헨지 근처를 중심으로 재 등장하기 시작했다.
마치 그것이 인간의 작품이라고 믿는 세상 사람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14. 나머지 미스테리들...

외계인이 만든 그림?
한 밤중에 외계인이 침입을 했었나? 영국의 한 작은 농촌 밀밭에 우주선이 지나간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었다. 이 신기한 사건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E.T가 왔다 갔다느니, 혹은 외계인을 숭배하는 일부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진 일들이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넓은 밀밭에 하룻밤 사이에 그러한 자국을 만들어 놓으려면 수천 명이 필요하다. 게다가 사람들이 지나다닌 발자국만도 어지러울 터인데 밀밭에는 사람 발자국 같은 것은 없다. 오로지 우주선이 내려 앉은 것같은 자국만 남아 있을 뿐이다. 영국 왕실에서도 이 사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학자들로 구성된 조사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마을 사람들은 네스 호의 괴물을 생각하며 이것도 혹시 괴물이나 우주인이 방문해 마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기도 했다. 믿기 어려운 이 사건을 가지고 글을 쓴 신비 종교가는 많은 책을 팔아 돈을 벌기도 했다. 조사팀은 마을 주변을 샅샅이 뒤지며 한밤중 밀밭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과 연관된 일에 대해 탐문 수사를 벌였다. "새벽녘 눈이 부실 정도의 밝은 빛이 밀밭을 환하게 비추었지요. 산 너머 어딘가에 큰 불이 났다고 생각했어요."

밀밭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 외진 곳에 사는 할아버지는 새볔에 밀밭 부근에서 대낮처럼 환한 섬광을 보았다고 하였다. 사람들은 외계인이 다녀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곳 밀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우주선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우주인은 지구에 왔을까? 우리는 이런 사람들의 말을 그냥 무시하거나 가볍게 넘겨 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우주인이 어디에 사는지 비행접시는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지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언젠가는 우리들도 언젠가 비행접시와 외계인을 만날 날이 있을지 모르니까.

고대의 신성한 기하학과 현대의 최첨단 수학이 담긴 미스테리 서클
미스테리 서클이 에이브베리 지역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다. 1991년 7월 16일 밤, 에이브베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선사 유적인 바베리 캐슬에서 무려 10,000제곱미터 규모의 미스테리 서클이 형성되었다. 그 날밤 인근 주민들은 이상한 불빛과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스와인던 근처 동네인 로우턴에서는 원인모를 정전이 일어났다. 미스테리 서클의 형태는 삼각형으로 중심에는 동심원들이 새겨져 있었고, 각 꼭지점에는 서로 다른 형태의 서클이 연 결되어 있었다. 선사 시대의 유적 연구가인 존 미첼은 이 무늬에 고대의 신성한 기하학이 담겨 있다고 느끼고서 '신성한 계시'라고 표현했다. 이 무늬는 매스컴에 크게 보도되면서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한달 쯤 뒤인 8월 13일 케임브리지 근처에서 아주 복잡한 형태를 한 56미터 크기의 미스테리 서클이 발견되었다. 그로부터 이틀 후 이 미스테리 서클의 사진이 케임브리지 대학의 수학자들은 이 무늬가 카오스 이론의 만델 브로트 집합이라는 사실을 첫눈에 알 수 있었다. 이 무늬는 단지 흉내를 낸 것이 아니라 거의 정확하게 만델브로트 무늬를 묘사하고 있었다. 언론에서는 학생들, 특히 수학도들이 장난친 것으로 몰아 갔으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카오스 이론을 전공하는 이론 수학자들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런 내용은 뉴 사이언티스트지에서도 인정했다. 왜냐하면, 만델브로트 집합은 종이 위에서도 자와 컴퍼스만 갖고 그릴 수 없으며, 오직 컴퓨터에서만 정확 히 그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주먹구구식으로 밀밭에 초대형으로 그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15. 미스테리 서클을 만드는 자의 정체는?

미스테리 서클을 만드는 미지의 존재가 우리가 고대에 사용했던 상징들을 대화의 도구로 사용한다면 그 의도는 도대체 무엇일까? 혹시 고대의 거석 유적지 근처에 이런 상징적 무늬를 만드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그 정체가 무엇이든 간에 미스테리 서클을 만드는 존재들이 어두운 밤에 넓은 들판에 수백개의 원과 직선들을 정교한 구도에 따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그들이 놀라운 측지 측량 능력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초고대의 거석 유적들도 바로 이런 경이로운 측지 측량기법이 동원되어 건설되었다.

이 점은 지금까지 사용된 돌들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가려져서 뭇 사람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알렉산더 톰과 같은 고고학자들의 노력에 의해 스톤헨지와 그밖의 거석들에 적용된 경이로운 구도가 밝혀졌다. 따라서, 미스테리 서클과 같은 것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은 반드시 오늘날 문명에 속한 것이 아니라 아주 먼 옛날 거석 문명과 관계 있을 수 있다.

조금 논리적인 비약일지 몰라도 미스테리 서클은 아주아주 오래된 초고대 문명의 비전의 지식과 기술을 지켜온 어떤 밀교 집단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일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이런 저런 간섭을 해왔던 것은 아닐까? 특히 오늘날처럼 우리 인류 문명이 정신적, 물질적 위기상황에 접어들자 이들이 보다 우리 생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바로 미스테리 서클이 아닐까?

자연적으로 형성될 수 없는 미스테리 서클
몇몇 연구가 들에 의해서 나온 의견 중 미스테리 서클은 사람이 만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최근 만들어지기 시작한 미스테리 서클은 절대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니 랜들즈와 같은 UFO 연구가는 그래서 비교적 단순한 미스테리 서클들은 자연현상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나머지 복잡하고 인공적인 형태들은 인간의 장난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1996년에 스톤헨지 바로 옆에서 만들어진 미스테리 서클은 그 크기와 복잡성으로 인해 잘 훈련된 군인들을 수십명 투입해 밝은 낮 시간 동안 하루종일 꼬박 작업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군다나 그 많은 인원이 투입되어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대낮에 그런 일을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

결국 이 문제를 미제로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누군가 우리의 현재 수준보다 뛰어난 문명을 소유한 존재들이 미스테리 서클 형성에 관여되어 있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정말로 그렇다면, 그 미지의 문명은 도대체 왜 영국의 거석 문명 근처에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이 문명이 스톤헨지나 에이브베리와 어떤 관계라도 있는 것일까?



추천4 비추천0
Loading...

댓글목록

Total 297건 1 페이지
크롭써클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비추천 날짜
297 렁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3 1 08-25
296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2 0 03-13
295 주성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11 0 04-24
294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2 0 12-05
293 김기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6 0 01-20
292 허순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15 0 01-13
291 허순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12 0 01-14
290 러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8 0 04-10
289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2 0 11-27
288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2 0 08-22
287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3 0 08-23
286 허순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5 0 07-22
285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2 0 08-22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4 0 03-02
283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1 0 08-22
282 콕끼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4 0 07-10
281 콕끼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3 0 07-10
280 콕끼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3 0 07-10
279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0 08-21
278
크롭써클 3 댓글+ 2
팔백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5 0 07-28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구글 OTP 인증 코드 입력

디바이스에 앱에서 OTP 코드를 아래에 입력합니다.

OTP 를 잃어버렸다면 회원정보 찾기시 해지 되거나,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이메일 인증으로 해지 할수 있습니다.

OTP 해지하기

론건맨 상위 순위 10

  • 1 사라랜스397,051
  • 2 선상반란302,220
  • 3 eggmoney117,577
  • 4 샤논115,847
  • 5 nabool99,680
  • 6 바야바94,096
  • 7 차카누기92,833
  • 8 기루루87,447
  • 9 뾰족이86,005
  • 10 guderian008384,445

설문조사

론건맨 싸이트가 열리는 체감 속도는 어떤가요.?

설문조사

론건맨이 부활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접속자집계

오늘
1,879
어제
1,798
최대
2,420
전체
14,221,094
론건맨 요원은 31,001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