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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상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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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타는필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2건 조회 3,290회 작성일 07-04-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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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상의 비밀


인도에서 동남아시아로 전파
지역문화 가미돼 모습 달라져

사진#01

◇ 인도 간다라와 마두라의 전통 여신상


 절에 가면 자비로운 미소를 띤 부처님을 볼 수 있다. 이 부처의 얼굴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불교의 창시자인 고다마.싯다르타와는 전혀 상관없다. 불상은 BC 5세기 싯다르타가 사망하고 수백년이 지난 뒤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불교는 오히려 처음에는 불상 제작을 금지했다.

싯다르타는 '수행자들은 오로지 법을 익히고 자신을 수양하는데 정진토록 노력하라'고 유언했으며 '육체가 소멸한 뒤 인간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단단히 일렀다.

 그러나 제자들은 절을 지으면서 부처에 대한 공경심을 표시하기 위해 불상을 만들었다. 아마도 신도들의 불심을 돈독히 하기위한 방편이었을 것이다.

 불상이 동남 아시아로 퍼져가면서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불상과 인도 중부 마두라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불상이 발달했다.

 AD 1세기 무렵 구샨왕조가 인도를 통일하였으므로 간다라와 마두라 두지역은 당연히 서로 교류가 있었을 것이다.

이 두 지역의 직선 거리는 900km 밖에 되지 않는다.

거의 동시대인 1세기 후반부터 2세기에 걸쳐 처음으로 불상이 나타났다. 이후 동방과 남방으로 전파되면서 불교를 받아들인 나라의 문화 특성마저 가미돼 각국의 불상들도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발전했다. 간다라 불상은 '희랍인 조각가인 아버지와 인도 불교도인 어머니의 혼혈아가 만들어 낸 걸작품'이란게 정설이다. 우리나라 불국사의 석굴암 석불도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았다.

 불교학자들은 인도에서 시작해 동남아로 전파된 불상들에 대해 세가지 설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타교 기원설이다. 원래 구샨족이 지닌 '사자(死者)의 초상'의 전통에서 나왔다는 설이다.

둘째는 로마 기원설로서 그림 형식상 초기의 간다라 부처가 로마의 황제상을 모방했다는 것이다.

셋째는 인도 마두라설로서 인도의 민간신앙, 민속신앙의 남신(야구샤)과 여신(야구시)의 상을 제작하면서 아울러 불상을 만들었다는 설이다.

 요즘 불상들은 순금 덧칠로 더욱 화려해지는 경향이 있다. 싯다르타의 유언을 떠올려봄직하다.

< 출처=일본 가쿠엔사의 월간 'MU', 번역 및 정리=최 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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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세이야님의 댓글

세이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차라리 쿠루마다 마사미의 세인트 세이야의 석가의 일본식 이름인 샤카가 더 부처답군요..
정말로 아예 우상숭배가 아닌 절대 진실만 찾던 구도자인니..
어째 만화보다도 못한 숭배사상이 전파되었는지..
불교는 스스로 구도하는 종교라기보다는 길을 걷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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