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배달 하면서 보고 느낀것들.. > 체험 및 경험담

제가 얼마전에 급전이 필요하게 되어서 신문배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상근(상근아시나??)인지라 몰래몰래 했는데..
시작한지 두달만에 관둬 버렸습니다.
몸이 힘들어서 그런것도 있었지만..
유독히 그 빌라만 가면 이상한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보인다는게 또렷히 보이는것이 아니고 뭔가가 희끄무리하게..
보일듯 말듯..쳐다보면 무섭고..그냥 무시하면 뭔가 쳐다보는듯한..
정말 섬뜩한..으..생각하면 자꾸 소름이..
제가 사는곳이 용인 입니다..용인이란 지역이 새벽에 안개가 많이 생기는 곳입니다..
그날따라 안개가 많이 생겼습니다.
오토바이 라이트를 상단에 놓고 활기차게 시작하였으나..
그곳에 도착할때쯤..또 심장이 두근거리더군요..
으..보지말자..보지말자..하지만 신문을 돌리려면 오토바이를 세우고 그곳을 뛰어서 지나가야 했습니다..
열심히 뛰는데..왼쪽에서 뭔가가 같이 뛰는것이 아닙니까..
으아악..으아!! 씨X!! 해보자!!
휙! 쳐다 봤습니다..아무것도 없더군요..
심장이 멎어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신문을 201, 202, 302호를 차례로 넣고..돌아오는데..지나가면 10초면 될것을..무서워서
옆골목으로 1분걸려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친구를 불렀습니다..한번만 같이 가자고..
친구녀석 다음날 일없다고 흔쾌히 승낙하더군요..
같이 가는데..그 빌라 앞에서..친구한테..
야~ 저기 201, 202, 302호거든 좀 넣구와라~ 나 이쪽 빌라 넣을게^^;
알았다~
잠시후..
친구왈..야..저기 벽 이상하지 않냐??
나..너두 봤어??
친구..야 씨X ?라 무서워!!
나..ㅠ.ㅠ 너두 느꼈구나..
.
.
.
.
그렇게 한달 반이 흐르고..
도저히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 둬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마지막주였습니다..
그 주에 우연히 디카가 생겼습니다..
마지막 인수인계 날이 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제가 인수인계 해주는 아저씨는 그런것을 못 느끼시더군요..
마지막날 그 빌라 앞에서 디카를 꺼내들었습니다..
잘 찍어두었습니다..
놀랍게도..디카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_-;
그냥 섬뜩한 벽만 보일뿐..그벽에서는 특별히 이상한것은 찾을수 없었습니다..
컴터에 옮기는날 여기 올려볼께요..
보시고 뭐가 보이시나 확인해주세요..


두달 신문 배달하는동안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용인도 그리 시골도 아니고 도시도 아니지만..
새벽에는 별이 참 많이 뜨더군요..
북두칠성도 보고^^; 별똥별도 보고
아!! 아침에 구름사이에서 반짝하는것을 찍어두었는데
꼭 유에포 같이 생겼더군요^^;(순전히 제 생각)
나중에 다 올려볼께요 보시고 픽셀이 튄거다~ 사진이 이상하다~
라고 갈궈주세요~

아무튼 무섭고 재밌고
즐거운 두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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