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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예측했던 2010년의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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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4건 조회 3,365회 작성일 09-08-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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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가 있다.

신문에 실렸던 신약개발 기사가 그대로 실현되었다면 인간의 평균수명은 1백50세를 넘겨살고 있을 것이라고...

암을 정복했다는 신약개발 기사가 얼핏 기억해도 한두건이 아닐텐데 여전히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은 줄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작년말, 금년초만 하더라도 극심한 경기침체가 2년이냐 3년이냐 혹은 10년갈 것이냐를 걱정하고 있었다.

2년에 그치면 선방하는 것이고, 또 이번 겨울은 여지껏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가장 혹독하고 춥고 길고 모진

겨울이 될 것이라고들 얘기했다.

누구나 캄캄한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에 섰을때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고 했던가?

지금 생각해보면 딱 그러했던 셈이다.

막상 동굴에 들어섰더니 그것은 끝이 안보이던 '동굴'이 아니고 1백보 걸음에 끝날 짧은 '터널'에 불과했던

셈이다. 지금의 낙관적 경기전망과 들뜬 분위기가 맞는다면 그렇다는 것이다.

경기침체의 공포에서 벗어나 이제는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도 하고, 한쪽에서는 성급한 출구전략 얘기까지도

나오고 있다.

작년 겨울의 삭풍과 올 봄의 꽃샘추위는 지금 한여름 땡볕에 가려 잊혀져가고 있다.

하지만 경제의 본질은 심리라고 하지 않던가.

다시 날이 추워지고 겨울 찬바람이 불어오고 심리가 얼어붙으면 또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를일이다.

지금으로부터 사반세기 전인 1984년에 쓰여진 2010년 예측기사 한꼭지를 오늘 읽었다.

제목은 "장밋빛 미래 한국의 2010년" 이라고 뽑혀져 있다. 지금이 그 장밋빛인가...

기사 서두에는 올해 태어난 아이들이 2010년에 27살이 된다고 적혀있다.

그 아이들은 지금 행복하고 풍요로운가. 축복받고 사회의 꿈나무로 대접받는 세대인가.

88만원세대. 대학졸업 뒤에도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세대. 비정규직과 알바. 그들이 지금의 이들이 아니던가.

●2010년에는 우리나라 경제가 중진그룹을 벗어나 선진그룹으로 들어선다. 미국, 영국, 일본과 같아지는 것이

아니고 하위선진국 그룹에 낄 수 있다(한승수 교수)

●연평균 인구증가율 1.1%로 계산하여 인구 5천7백만명에 도달할 것.

●GNP는 4천8백달러, 4인가족의 평균수입이 1천5백36만이고 가장의 월급여는 보너스포함해서 1백10만원 정도 될것.

●낙관적 평균성장율을 8%로 잡으면 1인당 GNP는 9천4백달러 가장의 월급은 평균 2백만원이 될 것.

●사회보장확대로 산업활동이 침체하는 영국병이 발생할 가능성 배제 못한다.

●유전공학과 종자개량, 기계화농으로 기업농이 생겨나고 식량자급이란 정책목표가 무의미 해질 것.

●중소도시의 활력이 증대될 것

●교육열이 저하될 것

●극심한 택지부족과 전국하천이 오염으로 몸살을 앓을 것

●인구 6천만명중 5천1백만명이 도시에서 살게되고 전국이 하나의 거대도시가 될 것

●서울-대전, 부산-울산간 거대한 도시벨트가 형성될 것

●대도시의 부유층 대부분이 현재의 한강변 고층아파트를 떠나 교외로 나가 살게 될 것.

●전체가구의 60%가 2000년까지 자가용 보유하고 해중, 해양휴양시설이 여러곳 설치될 것

●영양과다로 대부분의 국민이 비만증에 걸릴 것

●주5일 근무제, 연휴 20일 사용이 보편화 될 것

●서울의 고령층 고소득층부터 고향의 중소도시로 회귀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

●수도가 지방도시로 이전할 것

●전국의 도시화로 고향이란 정감어린 단어가 80년대 이전을 배경으로 한 소설속에서나 구경할 수 있을 것

●지방색은 퇴조하지만 지역감정은 더욱 악화될 것

●90년대 후반에는 국산위성발사와 우주여행이 시작될 것

●핵융합발전으로 에너지문제 완전 해결될 것

●시속 200킬로의 고속전철이 운행되고 암같은 난치병이 치료될 것

Noname[14].jpg

*1984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10년의 한국' 세미나

장밋빛 전망들이 있었고 잿빛 예측들도 있었다. 맞는 예측이 있었고 빗나간 전망들도 있었다.

"한살난 아이가 27살이 되었을 때의 한국은 물질적으로 풍요하지만 고향이 사라지고 모든 하천이 오염된

삭막한 세상이 될 지도 모른다"라고 기사 말미는 갈무리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빈부의 양극화는 더더욱 심해졌고 고향은 지금도 마음속에 살아있고 하천은 오히려 좋아지고 있다.

하루 뒤, 1년 뒤를 예측하기 어려울만큼 변화가 빠른 세상인데, 하물며 25년 뒤를 전망하기가

어디 만만했겠는가... 그때나 지금이나 예측은 맞을 때보다 틀릴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조선일보 / 오현기 블러그
http://blog.chosun.com/article.log.view.screen?blogId=205&logId=4138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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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떡갈나무침대님의 댓글

전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span style="LINE-HEIGHT: 15px" class=Apple-style-span><p>단편적으로 보면 적중율이 높지만, <br />요즘의 우리가 느끼는 어두운 현실을 예견하진 못했네요.<br /><br />교육열 저하, 핵융합, 지방도시의 발전 등등은 언제나 가능할까요?</p><p> </p></span>

천년학님의 댓글

전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2200년 이 오고 3000 년이 온다 한들 인간이 태어나고 죽어가는 사명과 </p><p>우주삼라 만상의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면 과연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되어 집니다. </p><p>모든 분들이 이세상을 살아가는 가치의 척도가 확연이 달라지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며</p><p>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소망 합니다.</p>

동재동재님의 댓글

전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2010년에는 통일을 한다는 내용이 없나요?<br />저희 부모님이 어릴적에는<br />'너희들이 크면 꼭 통일이 될것이다' 라는 말을 자주 들으셨다고 하셨는데...<br />이제 저희 부모님께서 저희에게<br />'이제 너희들이 크면 정말로 통일이 될것이다' 라는 말씀을 하시네요...<br />그리고<br />저희 선생님이 어리실적에는 저희 선생님의 선생님이 <br />'미래에는 물을 사 마실것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하시는데 그때는 물을 사먹는다는것은 상상도 못했다고 하시는데...<br />에휴

성우좋지님의 댓글

전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어우.. 백 오십까지 살아서 뭐하나요..;;우리나라는 저출산으로 고생하지만 세계적으로는 급증추센데.. 의학 기술 발전도 어찌보면 인위적인건데.. 지금까지 인위적인 것으로 생태계 순환에 도움된게 몇개나 있을까요...

지식탐험자님의 댓글

전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6948|1--]지금도 공식적으로 서울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2천만명입니다.  그리고 주민등록을 기재하지 않고 서울에 사는 인구도 무시 못할 것이구요.    한국의 인구가 4800만명이니 벌써 반이 서울에 사는 세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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