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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를 미리 봤다, 새로운 재앙이 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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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2건 조회 2,629회 작성일 09-08-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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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차길진의 시크릿 가든 <16> = 나는 어렸을 때부터 신변에 큰 일이 생길라치면 손목시계가 갑자기 멈추거나 분침과 시침이 제멋대로 움직이곤 했다. 장인이 돌아가시기 전에도 시계가 멈춰선 일이 있은 뒤로는 시계가 멈출 때마다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2001년 9월12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그때 나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관람 중이었다. 1부가 끝나고 휴식시간에 문득 시계를 보니 시침과 분침이 제멋대로 뱅글뱅글 돌기 시작했다. 같이 온 사람에게 시간을 묻고 이상하게 생각해 재조정을 했지만 공연장에만 들어가려하면 시계가 마구 움직였다.

순간 미국에 간 아들이 생각났다. 그 때 미국 시간은 9월11일 오전 6시30분 무렵. 급히 뉴저지에 있는 아들에게 전화를 했다. 아들은 오전 9시에 세계무역센터 빌딩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아침 교통난을 피해 일찌감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나가면 절대 안 된다”고 말하곤 급히 전화를 끊었다.

2부를 관람하던 중에도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1시간 뒤 다시 아들에게 전화를 해선 “당장 약속을 취소하라”고 거듭 충고했다. 영문을 모르는 아들은 더 이상 묻지 않고 알았다고만 답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약속을 오후로 미뤘던 것이다.

납치된 4대의 항공기가 동시에 미국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을 무너뜨리고,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펜타곤)에 자살 테러를 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수천 명의 아까운 사람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어야했다. 만약 그날 그 시간에 아들이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갔었다면 무슨 일이 생겼을까.

“아버지, 미리 아셨다면 저 말고도 수많은 사람을 구할 수는 없었을까요?”

뒤통수를 얻어맞는 느낌이었다. 그날 이후 내 힘이 약소해 아들만 구했다는 죄책감으로 9·11 테러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언젠가 반드시 테러 희생자 영가들을 위한 구명시식을 올리리라 마음먹었다.

그러던 중 꿈 속에 남자 다섯 명, 여자 다섯 명의 영가들이 나타났다. 9·11 테러 당시 빌딩 내 회사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던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이라고 밝힌 그들은 내게 “제발 영혼결혼식을 올리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그 중 남자, 여자 각각 2명은 부모 측에서 종교가 맞지 않아 서로 꺼려했으나 나머지 세 쌍은 “부모님의 의사나 종교에 상관없이 꼭 결혼시켜 달라”고 말해 나를 놀라게 했다. 그들은 영계에서 결혼하지 못하면 내세에 태어나도 연분을 맺기 힘들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결국 영가들의 간절한 청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웨딩홀로 손꼽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포코노의 타미먼트 리조트 호숫가에서 영혼결혼식을 올리게 됨으로써 내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2004년 11월7일. 절치부심해온 9·11 진혼제가 올려졌다. 그러나 진혼제를 올리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우선 극장 대여부터 힘들었다. 1년 전부터 뉴욕 곳곳을 샅샅이 뒤진 끝에 구명시식에 적절한 극장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곳은 참사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트라이 베이커라는 극장이었다. 학교에 세워진 극장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테러 당시 워낙 참사 현장과 가까웠던 탓에 건물 한 채가 무너지고 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이다.

극장에 들어서자마자 희생자 영가를 만날 수 있었다. 영가들은 아직도 테러 희생자 영가들이 천도되지 못한 채 월스트리트를 배회하고 있다며 진혼제가 잘 성사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영가들 덕분에 극장 대여의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사실 트라이 베이커 극장은 269석의 작은 규모지만 대여가 참 어려웠다. 일단 극장 측의 작품 선정 기준이 까다로웠다. 다행히 연극 ‘구명시식’이 1999년 이후 장기공연을 했고 거창 국제연극제에도 출품한 수준작임을 인정받은 뒤에야 대여 신청을 승인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은 아니었다. 이후 까다로운 소방점검이 이뤄졌다. 각종 허가서를 무사히 통과했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걸리고 말았다. 바로 촛불이었다. 나는 여러차례 촛불이야말로 구명시식에서 가장 필요한 소품이라고 설득했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나는 촛불을 포기하고 그 대신 영가들을 위한 마음의 촛불을 켜기로 결심했다.

공교롭게도 12년 전 발급받은 미국 소셜 시큐리티 넘버의 마지막 자리가 ‘9114’였다. 미국의 긴급구조 번호인 911과 한국의 전화번호 안내 국번인 114가 합쳐진 번호이니 미국의 테러 희생자를 하늘로 안내하는 일을 이미 그때 예정돼있었던 것은 아닐까.

지금에야 털어 놓지만, 내가 미국에 머문 1991년 여름에 미국에 대한 예지몽을 꾼 적이 있다. 7월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이날을 기념해 미국 전역에선 대대적인 불꽃놀이 축제가 벌어진다. 당시 나는 뉴욕 맨해튼이 바라다 보이는 뉴저지 허드슨 강변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덕분에 맨해튼에서 벌어지는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공짜로 볼 수 있었다.

나는 현란한 불꽃놀이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누구 말대로 88 서울올림픽 때보다도 화려한 불꽃놀이였다. 불꽃도 아름다웠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불꽃놀이를 전국에서 벌일 수 있는 미국의 경제력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미국에 살다보니 미국이 얼마나 부자나라인가를 실감하게 됐다.

형형색색의 불꽃을 얼마나 바라봤을까. 갑자기 붉은 불꽃이 마치 로켓처럼 날아가 쌍둥이빌딩에 꽂히는 게 아닌가. ‘이것도 불꽃놀이인가’ 싶은 순간 쌍둥이빌딩은 내 눈 앞에서 반동강이 나면서 붕괴됐다. 너무 놀란 나는 비명을 지를 뻔했다.

환상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미래를 예견하는 염사였다. 염사는 계속됐다. 경이롭게도 흑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장면도 보였다. 1991년 당시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기에 나조차도 너무 터무니 없다 싶었다. 그러나 미국 독립기념일의 불꽃놀이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참혹한 마지막 염사를 보여줬다.

요즘 유행하는 신종 인플루엔자보다 더욱 강한, 과거 흑사병처럼 감염 속도도 빠르고 사망 속도도 빠른 전염병이 돌고 있었다. 이뿐 아니다. 동부 지역이 인플루엔자에 고통 받게 된다면 서부 지역은 천재지변으로 과거 뉴올리언스 홍수를 뛰어넘는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그 천재지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겠다.

나는 7월4일에 목격한 미국의 미래 모두가 맞지 않길 바랐다. 그러나 날짜까지는 몰랐지만 지금까지 9·11테러,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까지는 그때 본 염사 그대로였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 전역을 휩쓸 강력한 인플루엔자의 등장과 천재지변은 언제 일어날 것인가. 지금 당장은 아니되 그리 멀지 않은 미래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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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팅코님의 댓글

나데팡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6776|1--]본문안에 아들의 말에 정답이 있네여 "아버지, 미리 아셨다면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을 구할수는 없었을까여?" ㅋ 미리 알지못했기에 구하지 못한듯 싶습니다

zellnaga님의 댓글

나데팡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http://www.sac.or.kr/lab2001/sevenman/s_man.html<br />찾아보니 저 날에 공연을 하긴 했군요.<br />물론 이 글의 진위여부는 다른 문제입니다

주세요님의 댓글

나데팡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9.11 테러를 미리 알았더라면 많은 생명을 구할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했다면 미래에 미국에서 버러질 천재지변 역시도 미리 말해서 수많은 생명을 구해라...

루이제님의 댓글

나데팡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글쓴이가 확실한 예지력으로 예언을 한 것이라면 큰가지인지 작은가지인지 뿌리인지 나뭇잎인지 거기붙어있는 벌레던지 하여간에 뭐가됬던간에 틀어집니다<br />몇몇 공인된 예언가들 중 대다수가 개풀뜯어먹는 소리같은 은유와 비유를 사용하는 이유도 이루어진다라고 말하는 순간 그 예지된 미래는 어떻게 됬던간에 틀어져버리게 되기때문이랍니다</p><p>여하튼 글쓰신 분이 가지고 계시다는 예지력으로 정의할수 있는 그것을 함부로 남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러 공부하신 분들중에서도 예언이네 어쩌내하다가 처음과 다르게 점점 일반인이 알아듣기 힘든 희안한 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시죠 <br />그렇게 되지 마시길~ <br />그리고 그리스신화에서 카산드라에 관한 이야길 생각해보시면 예언이 얼마나 웃긴 일인지 알겁니다 <br />쓸대기 없는 짓좀 그만 하시길 </p>

투지님의 댓글

나데팡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이글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마지막 " 지금 당장은 아니되 그리 멀지 않은 미래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부분은 .. 좀 섬뜩하네요 <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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